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는 총 3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조4200억원의 주문을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SK는 트렌치별로 3년물 1000억원, 5년물 1000억원, 7년물 500억원, 10년물 5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3년물에는 5900억, 5년물에는 4700억원, 7년물 2300억원, 10년물 1300억원이 각각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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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 계획을 세워뒀는데 수요예측에서 두 배가 넘는 자금이 몰리면서 무난하게 증액 발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회사채 시장의 ‘단골손님’ SK는 올해 들어서만 벌써 세 번째 공모채 시장에 나왔다. 지난 2월 올해 첫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을 진행한 SK는 당시 총 3000억원 수요예측에서 1조2500억원의 자금을 모으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 5월에도 3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서 1조780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은 바 있다.
박원우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지난해 상반기 이후 주요국 통화 긴축 전환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인한 메모리반도체 시장 수요 급감, 유가 및 정제마진 하락 등으로 그룹 전반 영업실적 변동성이 확대됐다”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영업실적 개선이 가능하겠지만 배터리·정유화학 부문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투자부담이 이어지면서 차입금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