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다시 간다?…美 물가 둔화에 비트코인 다시 '주목'

美 CPI·소매 둔화에 7%↑, 6만6000달러 재돌파
9월 FOMC 정례회의 후 금리 인하 가능성 커져
정석문 센터장 "연준, 긴축 정책 충분하다고 보는 듯"
  • 등록 2024-05-16 오후 4:04:42

    수정 2024-05-16 오후 7:02:24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둔화에 힘입어 급등했다. 옅어졌던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높아지면서 중장기 비트코인 가격 전망도 다시 밝아지는 모습이다.

(사진=픽사베이)
16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12시 5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7.09% 상승한 6만6061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6000달러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4월24일 이후 22일 만이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9144만4000원에 거래됐다.

앞서 비트코인은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순유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주요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 등 영향으로 6만달러 초반대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15일(현지시간) 미국 4월 CPI가 전년동기 대비 3.4% 상승, 전월대비 0.1%포인트(p)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자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됐다. CPI와 함께 발표된 미국 4월 소매판매(7052억달러)가 전월대비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 점도 추가 인플레이션 둔화 가능성을 키웠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9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시장에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비트코인 총 시가총액은 이날 오후 3시24분 기준 약 1761조원 규모로, 24시간 전 대비 6.48% 가량 증가했다. 거래량 또한 68.21% 늘어난 약 57조원으로 집계됐다. 미국 현물 ETF도 순유입세로 돌아섰다. 파사이드인베스터스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피델리티 FBTC에만 1억3130만달러가 유입됐다. 연일 순유출이 이어지던 그레이스케일 GBTC도 2700만달러 순유입이 발생했다. 순유입 규모도 지난 13일 이후 점차 증가 추세다.

가상자산 분석업체 스위스블록은 “지난 3월 신고점 경신 이후 투자자들이 상승 돌파구를 기다려왔는데, 이날 발표된 CPI와 소매판매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며 “6만6000달러를 돌파함에 따라 6만9000달러로 향하는 길이 열렸다. 해당 구간을 넘어서게 되면 잠재적으로 8만4000달러까지 상승폭을 확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석문 프레스토리서치 센터장은 “지난달 양적 긴축의 폭을 줄인 것을 보면 연준이 지금까지의 긴축 정책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담겨있다고 본다”며 “가능성이 오른 것은 사실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선물 시장에 내재된 9월 인하 가능성이 일주일 전 49%였는데 지금은 54%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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