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금통위 선반영한 코스피, 상승해 2320선…기관 '사자'

외인·개인 동반 매도…기관 홀로 매수
자동차株 실적 기대감에↑…항공주 강세
업종별 상승우위…섬유의복 4%대 상승
  • 등록 2022-07-13 오후 3:43:27

    수정 2022-07-13 오후 3:43:27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피 지수가 13일 1% 미만 오르며 3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사상 첫 ‘빅스텝’(0.50%포인트 인상)이 발표됐지만, 관련 우려를 선반영했던 증시는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로 인식하며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85포인트(0.47%) 오른 2328.6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2320선에서 출발해 장 초반 하락 전환했지만 금통위 내용 발표 이후 상승폭을 확대하며 장중 1%안팎 상승하기도 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금통위 0.50%포인트 금리 인상 발표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상승했고, 금리인상 발표와 환율 안정 기조 발언에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보였다”며 “다만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경계감과 중국 증시 하락 전환에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이날 외국인은 995억원, 개인은 2568억원 팔아치웠고, 기관은 3567억원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총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현대차(005380)기아(000270)가 각각 2%대, 1%대 상승했다. 자동차주 실적 모멘텀 기대감이 커지면서 운수장비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대한항공(003490)은 4%대, 제주항공과 진에어는 6%대 강세를 보이며 항공주들의 상승세도 돋보였다. 코로나19 재확산세에 최근 부각됐던 의료정밀과 의약품은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를 보였다.

카카오(035720)는 2%대, NAVER(035420), 셀트리온(068270)은 1%대 상승했다. SK하이닉스(000660), LG화학(051910)은 1% 미만 상승했고, 삼성SDI(006400)는 보합권이었다. 삼성전자(005930),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물산(028260)은 1% 미만 하락 마감했다.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일본 히로시마 공장 가동이 정전으로 인해 중단됐다는 소식에 장중 반도체 대형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기도 했다. SK하이닉스도 이날 코스피 지수를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고가 공급 제한으로 이어져 가격 하락세를 둔화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선 이번 정전 발생이 글로벌 D램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마이크론 사고는 회사측 평가 결과를 확인해야 할 것이나, D램 업황이 올 하반기 공급 과잉 상황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고객들의 재고도 충분한 상황이라고 판단하므로 글로벌 D램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상승 우위를 보였다. 섬유의복은 4%대, 비금속광물은 2%대, 운수창고, 서비스업, 음식료품, 운수장비, 철강및금속은 1%대 상승했다. 화학, 종이목재, 제조업, 전기전자, 증권, 통신업, 유통업, 금융업은 1% 미만 올랐다. 의료정밀, 보험은 1%대 내렸고 전기가스업, 건설업, 의약품, 기계는 1% 미만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3억314만1000주, 거래대금은 5조9166만원이었다. 상한가 종목 없이55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298개 종목이 하락했다. 8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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