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질 것 같다" 광주 6층 건물서 균열…30여명 긴급 대피

19일 오후 광주 건물서 균열, 뒤틀림 현상
소방·경찰 출동…30여명 긴급 대피시켜
"실내 온도차 심해 타일 들뜬 것" 추정
자세한 원인 파악中…건물 출입 통제
  • 등록 2022-12-19 오후 6:05:23

    수정 2022-12-19 오후 6:05:23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광주광역시 도심에 있는 한 빌딩에서 바닥에 균열이 생겼다는 신고가 접수돼 3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일이 발생했다.

19일 광주 서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31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에 있는 6층 규모 건물에서 “5층 바닥 건축재에 금이 가고 뒤틀려 무너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 당국은 인원 84명(소방 30명, 유관기관 54명)과 장비 20대(소방 8대, 유관기관 12대)를 투입해 현장을 통제한 뒤 서구 안전진단 팀과 함께 상황을 확인했다.

19일 오후 신고가 접수된 광주 서구 치평동의 한 사무실 5층 바닥.(사진=연합뉴스)
해당 건물은 장애인 권익 관련 기관·디자인 회사 등 각종 사무실이 입주해 있는 곳으로, 경찰과 소방 당국은 입주 기관·업체 관계자 30여 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5층 사무실 내엔 바닥재가 심하게 들려 있거나 금이 간 채 깨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 당사자인 건물 5층 사무실 관계자는 “균열이 꽤 컸다”며 “사무실에 모든 짐을 둔 채로 급하게 직원들과 대피했다”고 설명했다.

같이 있던 직원도 “전기 스파크가 일어난 것처럼 타다닥 소리도 났다”며 “너무 놀랐다”고 말했다.

건물에서 대피한 다른 사무실 관계자들도 “화정동 아이파크 사고가 생각났다”, “밖에서 보니 건물이 약간 기울어진 것 같기도 하다”며 불안함을 호소했다.

소방 당국 1차 점검 결과, 균열의 원인은 온풍기로 인해 실내 온도 차가 심해지면서 일부 바닥 타일이 위로 들떠 발생한 사고로 추정된다. 다만 건축물의 구조적 결함 가능성도 있다.

소방 관계자는 “긴급 조치 후 보다 자세한 원인 파악에 나설 계획“이라며 “당장 건물 붕괴 등 위험은 없어 보인다. 만일에 대비해 건물을 비우고 건축 안전성을 두루 점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방당국은 관계기관과 함께 건물의 정밀 안전 진단을 벌이고 있다. 진단이 완료될 때까지 건물 출입은 통제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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