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1주기, 염종현 "아픔에 '공감'하는 우리 돼야"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10·29 참사 1주기 담화
참사 둘러싼 정치적 해석 논란에 공감 필요성 강조
"곰감이 지닌 힘 비극의 재발 막을 체계정비 원동력"
  • 등록 2023-10-27 오후 5:46:20

    수정 2023-10-27 오후 5:46:20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참사가 남긴 아픔에 다시금 ‘공감’하는 우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7일 염 의장은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담화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사진=경기도의회)
염 의장은 “대한민국에 큰 상흔이 된 10·29 참사가 어느덧 1주기를 맞았다. 하늘의 별이 된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조각난 가슴을 부여잡고 아린 시간을 보낸 유가족분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10·29 참사는 국민 생명을 보호할 책임이 있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무거운 사회적 과제를 남겼다”고 했다.

이어 “참사로 인해 무려 40명의 도민을 잃은 우리 경기도의회도 주최자 없는 행사의 대형 재난을 막고자, 공공영역이 안전 관리 의무를 다하도록 하는 조례를 제정하는 등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왔다”면서 “하지만, 유가족분들과 도민 여러분 모두가 체감할 변화를 일구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염 의장은 “ 많은 이들이 아직도 일상 속 불현듯 닥쳐올 ‘인재’(人災)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고, 위기 상황에서 국민을 지킬 안전 관리 시스템의 실효성에 완전한 신뢰를 보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라고 꼬집었다.

이태원 참사를 둘러싼 정치적 해석 논란에 대한 당부의 메시지도 전했다.

염 의장은 “10·29 참사 1주년을 맞아 참사가 남긴 아픔에 다시금 ‘공감’하는 우리가 되어야 한다”며 “공감은 진정한 변화를 이루기 위한 중요한 걸음입니다. 공감을 통해 촉진되는 조화가 바로 사회 변화의 바탕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공감이 지닌 힘은 유가족들에 살아갈 힘이 되고, 비극의 재발을 막을 체계 정비의 원동력이다. 더딘 변화의 속도가 안타깝지만, 잔잔한 공감의 확산 속에 우리 스스로 되짚고, 성숙할 시간도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염 의장은 끝으로 “더 이상 역사에 지우기 힘든 아픈 상처의 기억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는 변화해야 한다”며 “그렇게 이룩한 변화는 10·29 참사의 아픈 기록을 보듬는 새로운 역사가 될 수 있다. 경기도의회는 경기도가 생명과 안전의 가치를 높이는 새로운 역사를 열 수 있도록 책임 있는 행동과 노력으로 변화의 씨앗이 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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