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종교시설과 방문판매, 학교와 직장 모임 등 곳곳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방역 당국이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2단계로 상향할 위기라고 경고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3일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코로나19의 국내 발생이 연일 증가 추세이며 특히 수도권은 일촉즉발의 상황이다”라며 “지난 5월 이태원 클럽 상황이나 부천의 물류센터, 리치웨이 방문판매 당시보다 더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13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4명으로 이틀연속 50명대를 기록했다. 특히 국내 발생은 47명으로, 약 두 달여 만에 40명대를 기록했다. 특히 교회와 학교 등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며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지금은 단일 감염원으로 인한 연쇄 확산이 아니라 무증상, 경증 감염의 조용한 전파가 상당기간 자역 사회에 확인되지 않고 이어져 오다가 교회나 방문판매, 직장, 시장, 학교 등 모임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권 본부장은 “이런 상황이 휴가 기간과 맞물리고 또 이번 주말 3일 연휴에 여행, 소모임, 대규모 집회 등고 맞물려 증폭된다면 정말 통제가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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