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출사표]범한퓨얼셀, 수소연료전지로 코스닥 도전장

잠수함용 연료전지모듈, 독일 이어 세계 두번째 상업화
건물용 연료전지도 개발…열 효율성 높아
수소시장 팽창 속 실적 우상향…작년 영업익, 전년比 24%↑
2~3일 수요예측 후 8~9일 청약…공모가 범위는 3만2200~4만
  • 등록 2022-05-31 오후 4:14:03

    수정 2022-05-31 오후 8:41:31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범한퓨얼셀이 6월 코스닥 시장에 도전한다. 수소연료전지를 개발하는 범한퓨얼셀의 가장 큰 무기는 미래 성장성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얼어붙은 투자심리 탓에 대어들이 연이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상장 계획을 철회한 상황이지만, 범한퓨얼셀은 수소 수혜주로 성장성을 강조하며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범한퓨얼셀 제공
31일 정영식 범한퓨얼셀 대표는 “장기적으로 2030년까지 매출액 4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상장 후 공모자금으로 전방시장의 수요의 걸맞은 생산능력 및 시설을 구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범한퓨얼셀은 2019년 12월 범한산업의 수소연료전지 사업부가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잠수함용 연료전지 사업을 시작으로 건물용 연료전지, 수소충전소 구축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잠수함용 연료전지 모듈은 독일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상업화에 성공했다. 2018년부터 해군의 장보고-Ⅲ사업인 3000톤급 차세대 잠수함에 연료전지를 납품하고 있다. 범한퓨얼셀이 양산에 성공한 잠수함용 연료전지 모듈은 잠수함에 탑재된 수소와 산소를 사용해 수중에서 전기를 생산하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장치다. 이 연료전지는 그리스, 대한민국, 포르투갈, 터키 등 세계 각국으로도 수출되고 있다.

범한퓨얼셀은 잠수함용 연료전지모듈에 사용되는 특수한 막전극 접합제(MEA)와 분리판 제조 기술을 갖고 있다. 지상에서 사용하는 연료전지는 산소 농도 21%의 공기를 사용하는 반면 잠수함용 연료전지는 산소 농도 100% 조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건물용 연료전지도 개발 중이다. 아파트, 빌딩, 오피스텔 등과 같은 건축물에 설치하는 건물용 연료전지는 건물에서 필요한 전력을 생산하고 이때 발생하는 열을 이용해 건물에 온수를 공급한다.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시스템으로 전기효율은 35~40%, 열효율은 45~55%다. 전체 에너지 효율이 90% 내외로 에너지 효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수소 시장이 성장하는 만큼, 실적도 우상향 중이다. 범한퓨얼셀의 지난해 매출액은 460억원으로 전년 대비 44.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4% 늘어난 62억 원으로 집계됐다.

범한퓨얼셀은 코스닥 상장으로 조달한 공모자금 중 260억원을 연료전지와 설비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지난해 1월부터 고체산화물(SOFC) 연료전지 개발을 시작했고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공모주식 수는 총 213만6000주로 100% 신주 모집으로 진행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3만2200원에서 4만원으로 제시했다.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2823억~3507억원 수준이다. 다음 달 2~3일 수요 예측을 진행하고 같은 달 8~9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에서 참여할 수 있다. 상장 후 유통할 수 있는 물량은 313만8781주로 상장예정주식수 876만7055주의 약 35.8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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