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서울시와 ‘시드니 IR’ 개최…호주 금융회사 국내 유치 추진

호주 금융회사에 한국 금융시장 변화·기회 소개
유광열 수석부원장, 존 프라이스 ASIC 위원과 핀테크 정보 공유
내달 2일 日 금융청 방문, IB 간담회 개최
  • 등록 2018-10-31 오후 12:00:00

    수정 2018-10-31 오후 12:00:00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금융감독원은 호주 금융회사의 국내 유치를 위해 31일 시드니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었다. 내달 2일에는 일본 금융청을 방문해 정보를 교환하고 투자은행(IB) 간담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금감원은 서울 금융중심지 정책 홍보와 외국 금융회사 국내 유치 등을 위해 서울시와 공동으로 호주에서 ‘서울 금융중심지 시드니 IR’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맥쿼리그룹, IFM 인베스터스, QIC 등 호주에 위치하고 있는 24개 금융회사의 임직원 약 40여명이 참석했다.

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행사의 기조연설을 통해 호주 금융회사들의 적극적인 역할과 참여를 요청했다.

유 수석부원장은 이 자리에서 △인구 고령화와 연금자산의 축적 △지속가능 금융허브 △핀테크 금융허브 △한반도 평화 정착과 새로운 미래 등 우리나라 금융시장의 변화와 새로운 기회를 소개했다.

이어진 순서로 금융위원회, 금감원, 서울시가 차례대로 금융정책, 금융시장과 서울 금융중심지 환경 등을 소개했다. 또 국내 증권지점 신설을 고려중인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이 ‘외국회사 시각에서 본 한국 시장의 매력’을 공유하고, 한국투자공사는 회사의 ‘글로벌 자산운용전략’ 등을 설명했다.

아울러 유 수석부원장은 호주 증권투자위원회(ASIC)를 방문해 존 프라이스(John Price) 위원(부청장급) 등을 만나 한국과 호주 간 핀테크 산업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한국 금융감독 당국과 ASIC간 핀테크와 레그테크 관련 정보 공유를 활성화하고, 핀테크 분야 업무협약(FinTech Bridge)을 체결했다.

특히 현재 제도 도입을 위해 법령 개정을 추진 중인 ‘아시아 펀드 패스포트’와 관련, 향후 제도 활성화를 위해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기로 했다. 아시아 펀드 패스포트는 어느 한 회원국에서 패스포트 펀드로 등록된 펀드는 간소화된 등록절차를 통해 다른 회원국에서 판매 가능하도록 마련된 제도다.

금감원은 다음달 2일에는 일본 금융청을 방문해 면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 수석부원장은 히미노 료조(Himino Ryozo) 일본 금융청 금융국제심의관(차관급) 등과 면담을 갖고 작년말 금융감독원이 개발한 ‘전 금융권역 대상 거시건전성 스트레스 테스트 모형’(K-STARS)과 ‘조기경보 모형’ 등을 통해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평가하고 금융그룹 통합감독 시 활용한 방안 등을 포함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같은날 도쿄 임페리얼 호텔에서 국내에 진출한 일본 투자은행(IB) 본사와 간담회도 개최한다. 간담회에서는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아시아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논의한다. 한국 내 지점과 현지법인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국내 점포 추가 개설 등 영업 확대 관련 논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가상통화 취급업소 규율체계를 먼저 마련한 일본의 경험을 청취하고 핀테크 산업 전반에 걸쳐 한·일 감독당국간 공조 강화방안도 협의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드니 IR에서는 최근 한국 금융시장의 주요 변화와 호주 금융산업의 기회 등에 대한 실질적 홍보효과 제고했다”며 “호주 감독당국과 다양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국내 진입 가능성이 있는 주요 호주 금융회사 관계자들을 차례로 만나 서울 금융중심지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전개했다”고 설명했다. 또 “일본 IB 간담회와 금융청 방문을 통해 글로벌 금융시장 상황 변화에 대한 대응, 새로운 감독기법?규제체계 마련 등에 있어서도 보다 공고한 협력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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