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국방부는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추진을 위해 전환의 조건과 시기에 대해 올해 10월 SCM에서 최종 합의를 목표로 현재 협의 중에 있다”며 “(SCM 공동발표문에) 시기가 명시돼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어떤 표현으로 할 것인지 그런 것들은 더 협의를 해봐야 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이번 SCM에서 전작권 전환 조건만 제시하고 전환 시기는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과 달리 구체적 시기를 목표로 협의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한편, 전작권 전환 시점을 조율하는 데에는 우리 군의 ‘킬 체인(Kill Chain)‘과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구축 시점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킬체인과 KAMD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공격 징후를 조기에 포착해 타격하는 체계다. 이 체계는 2020년대 초 구축될 예정이기 때문에 전작권 전환 시점도 이를 전후해 결정되리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