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전국서 19만가구 분양…"공급 귀한 지역 주목"

  • 등록 2019-06-27 오후 3:29:47

    수정 2019-06-27 오후 3:29:47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올해 하반기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고분양가 관리에 나서면서 분양물량이 예정대로 진행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 가운데 서울과 대전, 광주 등 신규 공급이 귀한 지역의 분양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빡빡해진 분양가 조율, 일정 연기 가능성↑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임대를 포함해 18만8682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늘어난 수준이다.

수도권에서의 분양 예정 물량은 전년 대비 66% 증가한 12만4360가구, 지방 분양 예정 물량은 같은 기간 9% 감소한 6만4322가구로 각각 추정된다.

다만 이들 물량이 계획대로 진행될진 미지수라고 부동산114는 진단했다. HUG가 고분양가 관리지역을 대상으로 신규분양가격이 평균 분양가 105%, 평균 매매값 100% 이내에서 정하도록 기준을 바꿔 분양가 조율 과정이 길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분양가는 올해 상반기 전국 기준 3.3㎡당 평균 1375만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1290만원에 비해 6.6% 올랐다. 특히 서울 분양가는 3.3㎡당 평균 2684만원으로 같은 기간 21.9% 급등했다. 대전과 광주 역시 분양가가 각각 33.1%, 41.4% 올랐다. 이에 비해 미분양 관리지역인 제주, 경남 등은 분양가가 내려갔다.

일부 고가 아파트는 후분양 방식으로 바꾸며 분양시점이 연기될 수 있다. 실제 서울 강남구 ‘래미안라클래시’와 경기 과천시 ‘과천써밋’ 등은 후분양을 추진하기로 했다.

청약 업무가 금융결제원에서 한국감정원으로 10월 이관될 예정인 점 역시 변수가 될 수 있다. 이관 전후로 분양 일정이 미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수요자별 청약 전략 다시 짜야”

부동산114는 분양가 규제와 공공분양주택 확대 방침으로 저렴한 새 아파트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주택 수요자는 청약을 기다리면서 매수를 보류하고 있다.

가점제가 확대 적용되는 등 수요자 유형별로 당첨 확률이 달라진 만큼 전략을 새로 짤 필요가 있다고 부동산114는 강조했다.

하반기 주목할 만한 지역으로는 신규 공급이 적어 새 아파트의 희귀성이 높은 지역이 꼽혔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입주한 지 5년이 안 된 새 아파트 비중이 가장 낮은 지역은 대전(7.2%)이었다. 대전은 지난 상반기에도 청약경쟁률이 평균 55.96대 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외에 서울(7.9%), 광주(10.7%) 등도 전국 평균치(15.3%)보다도 입주 5년 이하 아파트 비중이 더 낮았다.

서울에선 하반기 예정 물량 3만363가구 가운데 4015가구가 강남·용산·동작구 등 새 아파트 비중이 낮은 지역에서 나온다. 강남구에선 9월 역삼동 ‘개나리4차’ 재건축 등이, 용산구에선 9월 효창6구역 재개발 물량과 12월 이촌동 이촌현대 리모델링 물량이 각각 분양을 진행할 계획이다.

광주의 경우 △서구 화정동 염주주공 재건축 △서구 마륵동 ‘광주서구마륵동골드클래스’ 등이, 대전에선 △중구 목동3구역 재개발 △서구 도마변동8구역 재개발 등이 각각 청약을 접수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웃으며 시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