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씨에이치, 공모가 3.4만원…수요예측 흥행 실패에 희망밴드 하단

국내외 223개 기관 참여…경쟁률 57.3대 1
19~20일 청약 거쳐 29일 코스닥 상장
"수산인더스트리와 일정 중복 영향 받은 듯"
  • 등록 2022-07-18 오후 3:21:56

    수정 2022-07-18 오후 3:21:56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아이씨에이치가 기관 투자자수요 예측에서 흥행몰이에 실패했다. 국내 증시 침체로 공모주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수산인더스트리와 비슷한 시기에 공모를 진행한 것도 흥행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이씨에이치는 지난 13~14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3만4000원으로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공모가를 희망 범위(3만4000~4만4000원)의 최하단이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223개 기관이 참여해 5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금액은 401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926억원 수준이다.

상장을 주관한 삼성증권 관계자는 “아이씨에이치의 기술력과 실적 성장성에 대해 많은 기관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글로벌 자본시장의 불확실성 확대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상황을 고려해 시장 친화적인 가격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씨에이치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인도와 베트남 등 해외 법인 설비 투자와 연구개발(R&D) 인력 채용, 글로벌 IT 기업과 자동차 부품 공급사와의 협력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영훈 아이씨에이치 대표는 “아이씨에이치 IPO에 관심을 가져주신 투자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술특례상장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해 아이씨에이치가 미래 첨단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기업가치 극대화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IPO 과정에서 수산인더스트리와 수요예측, 공모청약 등 대부분 일정이 하루 간격을 두고 나란히 진행된 게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이씨에이치의 수요예측은 13~14일 실시되고 공모청약은 19~20일 진행된다. 수산인더스트리는 14~15일 수요예측 후 공모청약은 20~21일에 나설 예정이다. 업계에선 한 증권사에서 IPO 일정이 중복되는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일반적으로 공모주 청약 환불금이 다른 IPO에 투입될 수 있게 시기가 맞물리지 않게 한다는 게 증권가의 설명이다.

한편 아이씨에이치는 오는 19~20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이달 29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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