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안정·통합의 리더십" 원내대표 정견발표

7일 21대 첫 與 원내대표 선출 당선인 총회
"경제위기 극복 과제별 TF 구성해 해결"
  • 등록 2020-05-07 오후 2:59:47

    수정 2020-05-07 오후 3:04:26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가 7일 “안정과 통합의 리더십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제21대 국회 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당선인 총회에서 “제가 원내대표가 된다면, 당 정책위와 함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과제들을 설정하고 과제별 TF를 구성해서 해결책을 찾겠다”며 이같이 정견을 발표했다.

다음은 김 후보 정견발표 전문이다.

반갑습니다. 기호1번 김태년입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 매우 무거운 마음으로 섰습니다.

개인적으로 원내대표 두 번째 도전이라 그런 점도 있습니다만, 워낙 중차대한 시기에 치러지는 원내대표 선거이기 때문입니다.

정말로 두렵습니다. 책임이 무겁습니다.

2017년 정권교체에 이어 2020년 압도적 과반의석에 이르기까지 우리 국민들께서는 우리에게 일할 기회를 주셨고, 우리는 그 성원에 보답할 막중한 책임을 부여받았습니다.

잘해내야 합니다. 반드시 성과를 내야 합니다. 그래서 국민들의 고통을 덜어드려야 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국민 한 사람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절박한 각오로 방역과 경제위기 대응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우리당 역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국민 한 사람의 고통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절박한 각오로 일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이 코로나 방역의 교과서라는 평가를 뛰어넘어, 경제위기 극복의 교과서가 되는 날까지 절박한 마음으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혼신의 힘을 다해 민생을 챙겨야 합니다.

제가 원내대표가 된다면, 당 정책위와 함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과제들을 설정하고, 과제별 TF를 구성해서 해결책을 찾겠습니다.

초선의원님들은 물론, 우리당의 모든 의원님들이 머리를 맞대고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당정청 내부토론은 더 치열하게, 도출된 결론은 더 신속하게 추진하겠습니다.

당정청이 원팀이 되어, 이 위기를 극복하는데 힘을 모으겠습니다.

우리당이 과반의석을 차지한 것이 16년만입니다.

이러한 압도적 승리는 모두 우리당의 훌륭한 선배 지도자들께서 당정청 원팀을 만드는 통합의 리더십으로 이끌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국정의 총책임자인 문재인 대통령님을 비롯해서 추미애, 이해찬 대표님, 우상호, 우원식, 홍영표, 이인영 원내대표님! 그리고 이낙연 선대위원장님.

저는 훌륭한 지도자들의 통합의 리더십을 이어받아,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나아가고 싶습니다.

당이 안정되어야 코로나로 인한 경제위기도 극복하고, 개혁과제의 완성도 이뤄낼 수 있습니다.

저는 문재인정부의 첫 여당 정책위의장을 맡아, 인수위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부위원장으로 국정과제를 설계하는데 참여한 바 있습니다.

그 누구보다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3년, 문재인정부와 우리당은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뚜벅뚜벅 성과를 내왔습니다.

아동수당 도입, 기초연금 인상, 문재인 케어, 고교무상교육 시행 등 국민의 삶을 챙기는 공약을 하나씩 실천해왔습니다.

문재인표 규제혁신5법, 공정거래질서 확립 등 혁신경제와 공정경제의 기반도 갖추어 왔습니다.

또한 민간인 사찰 중단, 공수처법과 검경수사권 조정법안 통과 등 권력기관 개혁도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경제분야, 사법분야, 정치분야의 개혁과제들이 곳곳에 산적해 있습니다.

경제위기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이미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파고를 맞이하고 있던 중에 코로나19는 더 큰 위기와 더 빠른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저는 정책위의장 시절, 이명박 정부가 무너트려 놓은 조세제도를 정상화시키고, 확장적 재정의 물꼬를 텄으며,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예타면제사업을 확정해 냈습니다!

상가임대차보호법, 규제혁신 5법 등 과거부터 풀지 못했던 난제들도 해결해 냈습니다!

경제정책을 잘 알고, 많이 다루어본 제가 이 위기를 극복하는데 적임자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오히려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모든 힘을 쏟아 붓고 싶습니다.

권력기관 개혁 역시 이제 첫단추를 끼웠습니다.

작년에 천신만고 끝에 공수처법과 검경 수사권 조정 입법에 성공했습니다만, 아직도 검찰의 고질적인 ‘아님말고’식 언론플레이와 ‘마구잡이’식 수사관행은 여전합니다.

마침 이번에 당선되신 분들 중에는 과거 국정농단, 사법농단세력에 맞서서 양심에 따라 용기있게 행동하셨던 분들이 있습니다.

이분들을 포함한 TF팀을 구성해서, 권력기관을 국민의 품으로 돌려주는 일도 될 때까지 끈질기게 해 내겠습니다.

권력기관 개혁! 반드시 완수하겠습니다.

국회개혁 시급합니다.

속도가 생명인 시대에 우리 국회는 결정 하나 내리는데 너무 오랜 시간을 허비하고 있습니다.

국회개혁의 본질은 일하는 국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상시국회시스템 반드시 도입해야 합니다. 전문성을 살린 상임위 배정, 복수 법안소위를 통한 의원 역할 강화, 법사위의 월권 방지 등 국회가 숙의의 총량을 유지하면서도, 빠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일을 할 수밖에 없는 제도와 시스템을 만들겠습니다.

대야관계 역시 잘못된 관행들을 타파하고, 적극적인 협상으로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 보이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협치를 말씀하십니다만, 저는 협치는 선한 의지만 가지고 되는 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제도를 통한 협치, 강단 있고 끈기있는 자세, 아울러 유연한 대안 마련 능력이 없으면 성과를 내기 어렵습니다.

일하는 국회를 만들고, 적극적인 대야협상으로 성과를 낼 사람, 저 김태년입니다.

7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출 당선인 총회에서 김태년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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