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AA+’ SK, 회사채 수요예측서 1.3조 주문 몰렸다

SK, 2500억 모집에 1조3700억 주문 들어와
전 트랜치 언더 발행…채무상환 자금
NPL 전업사 키움에프앤아이도 목표액 조달
  • 등록 2024-05-22 오후 5:11:23

    수정 2024-05-22 오후 5:11:23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대어급 SK가 올해 두 번째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원이 넘는 자금을 모았다. 키움에프앤아이도 목표액 조달에 성공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AA+)는 회사채 총 2500억원 모집에서 1조37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5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트랜치(만기)별로는 3년물 1000억원 모집에 8100억원, 5년물 1000억원 모집에 3900억원, 7년물 500억원 모집에 1700억원이 몰렸다.

SK그룹 서린사옥.(사진=SK.)
SK(034730)는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3년물은 -5bp, 5년물은 -3bp, 7년물은 -11bp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며, 오는 31일 발행 예정이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전액 채무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SK는 오는 5월 30일 기업어음(CP) 1000억원, 6월 1일 회사채 1100억원, 6월 4일 회사채 400억원 등의 순으로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 NICE(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 3사는 SK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했다.

NICE신평은 “그룹 전반적으로는 반도체와 배터리 부문의 높은 투자 부담과 이로 인한 차입금 증가세는 부담 요인”이라면서도 “그룹의 다각화된 사업기반, 각 사업부문별 우수한 시장지위와 재무적 융통성 등이 회사 및 그룹의 신용도를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키움에프앤아이(A-)도 수요예측에서 총 500억원 모집에 137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키움에프앤아이는 1.5년물 200억원 모집에서 410억원, 2년물 300억원 모집에서 96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키움에프앤아이는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50bp~+5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는데, 1.5년물은 30bp, 2년물은 -29bp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 주관사는 KB증권, 한화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이며, 오는 31일 발행 예정이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부실채권(NPL) 매입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올해 3~4분기 국내 은행들이 보유한 NPL의 매각 경쟁 입찰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기평, NICE신평은 키움에프앤아이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했다.

한기평은 “고금리 지속, 부동산경기 저하와 지난 2022년 이후 높은 수준의 NPL 매입대출채권 평균매입률을 감안할 경우 수익성이 저하될 가능성이 내재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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