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헝가리 유람선 사고 신속수습 지시(종합)

文대통령, 30일 헝가리 유람선 침몰 긴급대책회의
  • 등록 2019-05-30 오후 2:26:09

    수정 2019-05-30 오후 2:26:09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헝가리 유람선 사고 관련 관계장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한국인 탑승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라며 신속한 사고 수습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45분부터 청와대 여민관에서 사고와 관련한 긴급대책회의 열어 관계부처 장관들에 이같이 지시했다.

회의에는 국가안보실장, 외교부 장관, 국방부 장관, 행안부 차관, 국정원장, 해경청장, 소방청 서울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현재 상황과 현지 조치사항과 부처별 협조가 필요한 사항들을 점검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외교부에서 소방청 구조대 2개팀 12명을 포함한 18명 규모의 1차 신속대응팀 급파, 해군 해난구조대 1개팀(7명)과 해경 구조팀(6명), 국가위기관리센터 2명 등의 후속대 파견, 현지에서의 총력 구조 및 사고수습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사망자의 신속한 국내 운구, 부상자와 그 가족의 귀국 등 필요한 조치도 세심히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정의용 안보실장으로부터 사고 관련 보고를 받고 이날 오전 8시쯤 헝가리 정부와 협력해 가용자원을 총동원한 구조활동을 긴급지시한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다만 문 대통령이 사고에 관해 처음으로 보고를 받은 시각에 대해서는 “굉장히 빠른 시간에 보고가 이뤄졌고 여러 보고 끝에 상황이 변화되는 걸 보고 지시가 이뤄진 것”이라고만 밝혔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현지 시각이 새벽 시간이고 사고가 발생한 다뉴브강이 현재 유속이 굉장히 빨라 수색에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라 수색 작업의 빠른 진척이 보이지 않고 있어 회의에서 모두 안타까움과 답답함을 토로했다”며 “현재 병원에 있는 분들은 현장 대사관 직원들에 의해 지원받고 있고 실시간으로 한국과 소통하기 위해 계속해 상황을 보고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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