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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시티 아이샤는 사건 전날인 지난달 1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호텔에서 남녀 7명과 함께 생일 파티를 한 자리에서 ‘찬’이라는 남성에게 600달러(약 69만3000원)의 돈을 보수로 받았다고 말했다.
600달러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고졸 최저월급의 2.4배에 달하는 돈이다. 신문은 이 남성이 사건 직전까지 시티 아이샤와 같이 다니다 사건 후 북한으로 귀국한 북한 국적의 홍성학(32)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인에 따르면 시티 아이샤는 1~2월 홍성학 등과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에서 10회에 걸쳐 ‘장난 비디오’ 촬영을 연습할 때도 1회에 100~200달러의 보수를 받았다.
21일 시티 아이샤가 거주했던 쿠알라룸푸르 외곽에서 최근 그의 지인을 찾는 북한 요원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앞서 말레이시아 주재 강철 북한 대사는 북한 배후설 주장이 거짓이라는 사실은 국제사회에서 증명될 것이라며 김정남 피살 사건은 북한 당국과 말레이시아 경찰청이 공동으로 조사해야한다고 주장했으나 거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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