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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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지난해 증권시장 호조세에 힘입어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주식관련 사채 권리행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예탁원에 따르면 지난해 주식관련사채의 권리행사는 총 222종목으로 전년(157종목) 대비 41.4% 증가했다. 행사건수는 2239건으로 전년대비 1.1% 늘었고, 행사금액은 8805억원으로 전년대비 5.7% 증가했다. 주식관련사채는 발행시 정해진 조건으로 발행사의 주식 또는 발행사가 담보한 타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교환이 가능한 채권을 말한다.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이 해당된다.
예탁원 관계자는 “작년 상반기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건수와 금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증권시장 호조세에 힘입어 건수와 금액이 증가했다”며 “1년 간의 건수와 금액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작년 하반기 예탁원을 통한 주식관련사채의 권리행사 건수는 1380건으로 상반기 859건과 비교해 60.7% 증가했다. 권리행사 금액도 5379억원으로 상반기 3426억원보다 57% 증가했다.
종류별로 행사건수를 살펴보면 지난해 전환사채(CB)는 전년대비 21.9% 감소한 1321건, 교환사채(EB)가 74.5% 증가한 192건,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75.8% 증가한 726건을 기록했다. 행사금액은 전환사채(CB)가 전년대비 12.4% 증가한 6766억원, 교환사채(EB)가 43.9% 감소한 1109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179.3% 증가한 930억원을 기록했다.
행사금액 상위종목에는 코오롱인더스트리가 46회(BW) 25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명화학이 2회(EB) 240억원, 케이이씨 4회(CB) 205억원,
GS건설(006360) 131회(CB) 199억원, 코아로직 8회(CB) 197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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