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은 현재 ‘AA(안정적)’ 등급으로 지난 13일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요기요) 지분 인수에 참여한다고 공시했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등 재무적 투자자들(FI)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SPC를 설립(GS리테일 지분 30%)할 예정이며, 이 SPC가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지분 100%를 인수할 계획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날 스페셜 코멘트를 통해 “이번 인수로 인해 재무부담 확대가 예상되나 보유 현금성 자산 및 현금 창출력 등을 감안할 때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며 “사업 측면에서는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퀵커머스 시장 내 기존 편의점 업태와의 시너지 창출이 가능해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한승 한기평 수석연구원은 “GS리테일의 주력업태인 편의점 사업의 수익성 개선 여력이 제한적이고, SSM과 H&B 부문의 실적 제고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오프라인 매장의 효율성을 강화하고,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되는 퀵커머스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최 수석연구원은 “지분인수대금 전액이 외부 차입조달로 충당되더라도 재무안정성 저하 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본다”며 “전액 차입조달을 가정하더라도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가 각각 135.5%, 35.8%로 우수한 재무안정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요 모니터링 요인으로는 △원활한 사업운영과 물류 등 인퍼라 통합 및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여부에 대한 점검과 △적극적 M&A를 추진하고 있어 향후 추가적인 투자여부와 재무안정성 변화수준에 대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GS리테일은 이번 인수 외에도 메쉬코리아(4월, 약 500억원), 펫프랜즈(8월, 265억원) 등 적극적인 M&A를 추진하고 있어 향후 추가적인 M&A와 자산매각 등을 통한 유동성 확보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최 수석연구원은 “이런 점들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단기적으로는 추가 M&A로 인한 재무안정성 변화 여부를, 중장기적으로는 사업적 시너지 확보를 통한 경쟁력 강화 여부를 중점적으로 검토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