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르담 드 파리' 韓 누적공연 1000회 돌파

2005년 초연후 15년 만에 달성해
대극장 뮤지컬 중 여섯 번째 기록
  • 등록 2020-11-30 오후 3:23:19

    수정 2020-12-02 오후 4:34:12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그랭구와르 역의 리샤르 샤레스트가 미치광이들의 축제(La fete des fous)를 부르고 있다(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프랑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지난 29일 오후 2시 공연으로 국내 누적공연 1000회를 돌파했다.

2005년 국내 초연 후 15년 만에 이룬 대기록으로, 대극장 뮤지컬 중에선 ‘명성황후’(2009), ‘맘마미아’(2011), ‘캣츠’(2014), ‘지킬앤하이드’(2015), ‘시카고’(2018)에 이어 여섯 번째다.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Victor Hugo)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노트르담 드 파리’는 혼란한 사회상과 부당한 형벌 제도, 이방인들의 소외된 삶을 담고 있다.

1998년 프랑스 초연 첫해 200만명이 관람하며 최고 흥행 뮤지컬로 기네스에 등재됐으며, 7개 언어로 번역돼 영국, 미국, 한국, 일본, 스페인, 이탈리아, 캐나다 등 전 세계 23개 국가에서 1500만명 이상 관람했다.

국내에는 2005년 오리지널 캐스트인 리샤르 샤레스트, 맷 로랑, 나디아 벨, 로랑 방이 참여한 내한공연으로 처음 소개됐다.

당시 세종문화회관에서 한 달도 안돼 8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최단 기간, 최다 입장 관객을 기록하며 국내 뮤지컬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노트르담 드 파리’의 폭발적인 흥행으로 ‘돈 주앙’, ‘로미오와 줄리엣’ 등 프랑스 뮤지컬이 국내에 연이어 내한 공연을 펼치며 한때 프랑스 뮤지컬 붐이 일기도 했다.

한국 관객의 뜨거운 열기에 힘입어 2006년 앙코르 공연으로 돌아온 ‘노트르담 드 파리’는 내한 공연 최초로 전석 매진 사례를 기록하며 11만 관객을 동원했다.

2008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한국어 버전이 무대에 시작됐으며, 지금까지 총 4번의 시즌이 무대에 올랐다.

초연 당시 에스메랄다 역에 바다, 그랭구와르 역에 박은태가 출연하는 등 매 시즌 국내 최정상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했다.

오리지널 제작진에 의해 콰지모도 역에 발탁돼 뮤지컬배우로 데뷔한 윤형렬은 2016년을 제외하고 모두 출연해 ‘콰지모도 장인’으로 불린다.

2015년 국내 초연 10주년 기념으로 두 번째 내한공연을 가진 데 이어, 2016년에는 한국관객 100만명을 돌파하며 국내 뮤지컬사(史)에 한 획을 그었다.

이번 공연은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는 오리지널 프로덕션 20주년 기념 버전으로 의상, 분장, 조명, 안무 등이 한층 세련되게 업그레이드 했다.

국내 관객들에게 익숙한 그랭구와르 역의 리샤르 샤레스트를 비롯해 콰지모도 역의 안젤로 델 베키오, 에스메랄다 역의 엘하이다 다니, 페뷔스 역의 로베르 마리앙, 페뷔스 역의 지안마르코 스키아레띠 등 최고 기량의 베테랑 배우들이 출연하고 있다.

12월에는 오리지널 프로덕션 초연 배우인 프롤로 역의 다니엘 라부아가 합류한다. 공연은 내년 1월 17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아크로밧 무용수들이 ‘성당의 종들’(Les cloches)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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