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꺾인 기름값...전국 평균 휘발유값 2000원 밑으로

21일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값 ℓ당 1989.93원
휘발유값, 두달 만에 2000원 아래로 떨어져
경유는 수급 영향에 여전히 2000원대 유지
  • 등록 2022-07-22 오후 6:40:03

    수정 2022-07-22 오후 6:40:03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박민 기자]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이 약 두 달 만에 2000원 밑으로 떨어졌다.

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전날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989.93원으로 집계됐다. 직전일(2002.16원)보다 12.23원 내린 것으로 국내 휘발유 가격이 ℓ당 2000원 아래로 하락한 것은 2개월 만이다.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는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ℓ)당 1980.22원을 기록중이다.

고공행진 하던 휘발유 가격이 내림세로 전환한 것은 국제유가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전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1배럴당 96.35달러까지 하락하며 100달러를 밑돌았다. 정부가 이달부터 유류세 인하 폭을 30%에서 37%로 확대한 것도 내림세에 힘을 보탰다.

다만 휘발유와 달리 경유는 여전히 2000원대를 웃돌고 있다. 이날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ℓ당 2048.11원에 달했다. 경유 가격은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경유 재고 부족 현상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석유제품 수급난의 영향으로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유류세 인하 폭 확대가 경유보다 휘발유에 집중된 것도 경유값 하락이 더딘 이유중 하나다. 휘발유·경유 등 유종별로 붙는 세금이 다른 만큼 유류세를 같은 비율로 인하하더라도 기름값 하락분은 다르다. 유류세 37% 인하 시 평시 대비 휘발유 가격은 ℓ당 304원, 경유 가격은 ℓ당 212원 하락해 100원 가까이 인하폭에 차이가 있다.

국내 휘발유, 경유 가격은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갈 개연성이 높다. 최근 정유사들은 국내 휘발유와 경유의 공급가격을 L당 100원 이상 내린 바 있다. 재고물량 소진과 시차를 고려하면 한동안 국내 기름값은 일단 떨어지는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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