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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 기간 급증한 중소 마스크 업체들이다. 코로나19 초기 마스크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정부가 신규 업체의 허가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면서 많은 영세 기업들이 마스크 제조에 뛰어들었다.
반면 경쟁과열로 기업들은 어려움에 처했다. 지난해 3월 마스크를 생산한 기업은 등록기업 수의 3분의1도 되지 않았다. 나머지 기업은 쌓이는 재고에, 생산을 포기한 이른바 ‘좀비업체’로 추정됐다. 실외 마스크 의무화 해제가 타격을 안겼다.
여기에 실내 마스크 의무 조치마저 해제되면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기업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도 재고를 싼 값에 내놓아 시장이 혼탁해지는 경우가 많다”라며 “의무 마스크까지 해제되면 더욱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초반에 급격하게 늘어난 마스크 제조사들이 이제는 어느 정도 정리가 된 상황”이라며 “일상 생활에서 마스크를 쓰는 게 자연스러운 상황에서 마스크 의무가 해제하더라도 코로나19 엔데믹 선언이 이뤄지지 않는 이상 마스크를 쓰려는 수요가 급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