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발생 후 국제선 항공 운항취소 4000건 넘어..88%가 中노선

외항사 2900건, 국적사 1100건 운항 취소
"中관광객들 오고 싶어도 못와..정부 대책 필요"
  • 등록 2015-06-25 오후 4:56:06

    수정 2015-06-25 오후 4:56:06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발생 후 국토교통부에 접수된 국제선 항공기 운항계획 취소 신청이 4000건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10건 중 9건은 중국노선이었다.

변재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5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메르스 이후 항공사 운항계획 취소 현황’을 분석한 결과 메르스가 발생한 지난 5월 20일 이후 지난주까지 국제선 항공기 운항취소(감편)가 4044회에 달했다. 이중 중국노선 운항취소가 3557회로 전체의 88%에 달하며 대만 8.5%(344회), 일본 2.4% 순이다

운항취소한 항공편 중 6~7월 동안 운항취소한 항공기는 3389회이고 8~10월 동안 운항취소한 항공기는 655건이다. 당초 운항계획과 비교했을 때 6~7월 항공기 운항은 10.7% 감축됐다.

공항별로는 제주공항이 1550회(38.3%)로 가장 많았다. 인천공항 1523회, 김해공항 391회, 청주공항 208회, 무안공항 156회, 대구공항과 양양공항 각 80회, 김포공항 56회 순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제출자료를 변재일 의원실에서 재구성. *감편(운항취소)수는 왕복 횟수임. 감편사유는 메르스 이외의 사유로 인한 사업계획 변경 신청 내역도 포함될 수 있음. *5/20~6/22까지 국토부(지방청 포함, 서울청은 6/18까지 처리 기준) 접수 기준. *8월 이후 감편 신청 건수: 제주 약 159회, 청주 약 75회, 김해 약 4회, 김포 약 14회, 대구 약 11회, 무안 약 49회, 양양 약 24회, 인천 약 319회 등 총 655회.
항공사별로는 외항사의 운항취소 횟수가 국적항공사의 약 3배에 달했다.

대한항공(003490) 553회, 아시아나항공(020560) 129회 등 국적사는 총 1102회의 운항계획을 취소했다.

외항사의 운항취소 횟수는 2942회로 이 가운데 87%(2564회)를 동방항공, 남방항공, 중국국제항공, 상해항공, 춘추항공 등 중국 항공사가 차지했다.

*국토부 제출자료를 변재일 의원실에서 재구성.
변 의원은 “우려대로 중국노선이 급감해 중국관광객이 오고 싶어도 노선이 없어 못 오는 상황”이라며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일부 국가의 항공기 운항취소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특히 제주공항의 6~7월 두 달간 국제선 운항 취소는 1391회로 5월 한달 운항횟수(1680회)와 비교했을 때 심각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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