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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 정전 소식이 전해지며 반도체 업종의 강세, 외국인 순매수 기조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반도체 업황 기대, 달러화 약세, 경기 회복 등을 기반으로 한 외국인의 수급이 지수를 좌우하고 있는 만큼 관련 동향을 지속적으로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오른 것이 더 많았다. 철강 및 금속이 4.23%대 올라 가장 크게 올랐으며 의약품(3.98%)과 건설업(3.67%) 등도 3%대 강세를 보였다. 종이·목재, 증권, 전기전자 등도 2% 넘게 올랐다. 반면 기계는 1.97% 내려 가장 큰 폭으로 내렸으며 보험, 운수·창고, 전기가스업 등도 1% 미만에서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005930)(2.58%)와 SK하이닉스(000660)(3.14%)가 나란히 강세였다. 간밤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의 대만공장이 1시간 정전을 겪은 탓에 국내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48%), 삼성전자우(005935)(1.71%), NAVER(035420)(2.44%), 카카오(035720)(4.14%) 등이 강세를 보였으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관련 종목인 셀리온은 이날 8.26% 올랐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17억3857만8000주, 거래대금은 19조6317억1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종목을 포함해 312개가 올랐고, 하한가는 없이 546개가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48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