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 직원들은 명절에도 평시처럼 스케줄표에 따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예금 및 대출상담, 인터넷뱅킹, 사고신고 등 일부 서비스는 명절에도 정상운영되기 때문에 담당 직원들은 연휴기간이 특별하지 않다.
A은행 콜센터에 근무하는 이 모씨는 “연휴가 시작되는 수요일 하루 출근해서 고객 상담업무를 하는데, 연휴 중간에 출근하는 직원들도 있다”며 “추석을 온전히 즐기지 못하는 부분에 불만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고객상담이 본연의 업무이기 때문에 고객들의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은행이 추석연휴 반짝 운영하는 이동점포 직원들도 마찬가지다. 임시로 운영되기 때문에 이동점포 담당팀원들이 특별 근무를 선다. 은행직원들은 아니지만 각 영업점에 위치한 ATM(자동화기기)에 돈이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해야하는 외주 보안업체 직원들 역시 은행이 굴러갈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고 있다.
외국인 전용 점포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은 “다른 사람들보다 추석명절에 적게 쉬지만 멀리 타국에 나와 번 돈을 가족들에게 송금하는 외국인근로자들을 생각하면 보람도 있다”며 “이번 추석명절 연휴에도 전직원이 나와 업무를 보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