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멸문정당이 되고 있다"…의총장 성토

"당은 지고 대표는 이기는 총선으로 가고 있다"
"여론조사 문제, 진상조사하고 책임자 처벌해야"
  • 등록 2024-02-27 오후 6:03:20

    수정 2024-02-27 오후 6:03:20

[이데일리 김유성 김응태 기자] “명문 정당이 아니라 멸문 정당이 되어가고 있다.”

비명계 중진인 홍영표 의원은 27일 열린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성토했다. 그는 “지난번 어떤 언론 칼럼에서 ‘이번 총선은 당은 패배하더라도 당 대표가 승리하는 총선으로 가고 있다’라고 해서 많은 사람들이 ‘정말 그런 생각을 하는 게 아닌가’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홍영표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홍 의원은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계기가 되어야 하는데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내 밀실 사천에 대한 논란, 불공정과 불신의 과정이 보였다”면서 “‘민주당의 총선 목표가 과연 무엇인가’라고 묻는 국민들이 있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여론조사를 둘러싼 의혹과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미 경선이 끝난 사람들도 그 결과에 대해 불신을 갖는다”며 “과연 여론조사 기관들이 객관적이고 공정한 조사를 했는지 문제제기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군다나 정필모 전 선관위원장이 나와서 명확하게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누군가의 지시를 받고 그 문제가 되는 업체를 끼워 넣었다’고 말하지 않았나”면서 “우선은 지난번 정체불명의 여론조사를 한 배경과 관련된 사람들의 책임을 명확하게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걸 하지 않으면 정상 결과에 대해서도 불신을 갖게 되고 또 많은 문제가 제기될 것”이라며 “빨리 이 문제 진상을 조사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된다는 얘기가 나왔다”고 했다.

홍 의원은 “지난번 지방선거할 때도 이재명 대표가 갑자기 계양을에 출마하고 현직 국회의원이 서울시장 선거에 나왔다”면서 “그때도 ‘문제다’라고 제기했는데 전혀 듣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과가 어땠나? 지방선거 참패였다”면서 “지금 당 지도부의 여러가지 상황 판단이나 태도를 보면 그때하고 똑같은 것 같다”고 우려했다.

다만 탈당 가능성 등에 대해 홍 의원은 “아직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다”면서 “그 결과에 따라서 대처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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