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특권층 득세하고 차별하는 서울로 퇴보할 텐가”

6일 강동구 현장유세서 오세훈 의혹 꼬집으며 발언
“지도층이 부동산으로 큰돈 벌려는 어지러운 서울로 돌아갈 것”
“약한 사람 말 못하는 세상으로 퇴보할 수도”
  • 등록 2021-04-06 오후 3:54:12

    수정 2021-04-06 오후 3:54:12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6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공격하며 “선거 결과가 잘못되면 서울은 지도층부터 거짓말하고 다니는 이상한 동네가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4.7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6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이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인근에서 열린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유세에서 박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동구 명일1동 주민센터 앞에서 진행한 현장유세에서 “어떤 사람에게 표를 주면 서울은 특권층과 기득권층이 다시 득세하는 그런 서울로 퇴보하게 될 것”이라며 “중산층과 서민의 삶은 더 어려워지고, 복지가 후퇴해 장애인과 철거민, 노동자, 비정규직이 차별받는 서울로 떨어질지 모른다”고 말했다. ‘어떤 사람’은 오 후보를 지칭한 것으로 보이나 직접 언급하진 않았다.

이 선대위원장은 “지도층이 부동산으로 큰돈 벌려고 왔다 갔다 하는 그런 어지러운 서울로 되돌아갈 것”이라며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셀프특혜 의혹을 암시하기도 했다.

이 선대위원장은 “(오 후보가)거짓말하다가 막히니까 ‘기억 앞에 겸손해야 한다’ ‘기억이 없다’고 하는데 다른 사람의 기억 앞에서라도 겸손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며 “진실을 증언하는 사람들을 오히려 비하하고 ‘불법 경작자이니 의미가 없다’고 하는 건 말이 안되지 않나”라 지적했다.

이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내곡동 생태탕 주인을 향해 ‘처벌받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말한 데에 “약한 사람들이 어렵게 옳은 말을 하면 ‘처벌 받을지 몰라’라는 게 그 사람들의 체질이며 그 사람들이 권력을 갖게 되면 약한 사람은 말도 못하는 세상으로 퇴보할지 모른다”고 했다.

이어 “그런 세상을 원치 않으시기 때문에 박영선을 선택해야 한다. 현명한 선택을 하실 것으로 믿는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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