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정부가 중견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항아리형 경제 전환을 위해 올해 5조3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내에 ‘중견기업 디지털 혁신센터’를 설치하고, 중견기업 디지털 전환 실행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 2월 발표한 ‘중견기업 도약을 위한 등대 프로젝트’ 실행의 주요 과제로 ‘중견기업의 디지털화’를 설정하고 디지털 전환의 서포팅 타워인 혁신센터를 개소했다. 혁신센터는 2024년까지 디지털 전환 우수 중견기업 30개사 발굴을 목표로 ‘인식 제고→역량 강화→실행 지원’ 등 디지털 전환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기업 간 연대·협력의 허브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번 개소식을 계기로 개최한 간담회에서 정부는 ‘허리가 튼튼한 항아리형 경제 전환을 위한 혁신형 강소·중견기업 성장전략’ 이행 현황과 계획을 점검하고 산업부, 과기부, 중기부 등 14개 부처에서 추진 중인 71개 세부과제가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올해 예산 5조3000억원 등 가용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항아리형 경제 전환을 조기에 실현할 수 있도록 강소·중견기업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코로나19로 산업의 비대면, 디지털화가 가속화하고 세계 각국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디지털 전환은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에도 디지털 혁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아직 많다”며 “이날 개소하는 디지털 혁신센터가 중소·중견기업의 맞춤형 디지털 전환 지원을 통해 기업 간 디지털 격차를 해결하고 완전한 디지털 벨류체인을 형성하는 연결고리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