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MCN에서 성장동력 찾는다

지난해 9월 프릭 '재가동', 지식 콘텐츠 플랫폼으로
30대 이상 크리에이터 발굴하고 경제·경영 지식 서비스
  • 등록 2018-01-04 오후 4:03:05

    수정 2018-01-04 오후 5:14:27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국내 대표 실시간 인터넷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067160)가 신성장 동력을 전문가 콘텐츠에서 찾는다. 미개척지였던 30대 이상 크리에이터를 발굴하고 경제, 경영 전문 지식을 서비스한다. 10대 위주 선정적 플랫폼이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하겠다는 각오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아프리카TV는 지난 9월 ‘프릭(freec)’을 재가동했다. 2015년 가수 겸 방송인 윤종신의 기획사 ‘미스틱’과 조인트 벤처로 설립했다가 정리한지 2년만이다. 당시에도 아프리카TV 는 10대 위주 실시간 개인 방송 위주에서 탈피하려고 했다. 유명인 위주의 새로운 MCN 모델을 만드려고 했지만 중단했다. 2016년초 프릭은 아프리카TV 100% 자회사로 흡수됐다.

아프리카TV는 프릭을 재가동 하면서 30대 이상 연령대가 볼 수 있는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들 연령층이 흥미있어할 만한 경제·경영·자기계발 콘텐츠를 주로 다룬다. 코딩 등 교육 관련 콘텐츠 방송도 운영하고 있다. 1월 현재 방송 갯수는 15개다.

프릭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 코딩 전문가 방송 캡처
기본 포맷은 실시간 라이브 방송이다. 이후 VOD로 제작해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으로 배포한다. 아프리카TV 플랫폼 위주로 콘텐츠 유통이 이뤄졌던 과거와는 다른 방식이다.

방송 운영자 명칭도 프릭에서는 다르다. BJ가 아닌 크리에이터로 불린다. 지식 콘텐츠를 생산하는 전문인이라는 의미다.

이외 프릭은 크리에이터 양성도 한다. 방송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 방송할 수 있는 플랫폼과 채널을 프릭이 제공해주는 식이다. 기존 멀티채널네트워크(MCN) 비즈니스 회사들과 비슷한 운영방식이다. 다만 지식이나 전문성은 있으나 방송 경험이 전무한 이들을 발굴한다는 점에서 구별된다.

김영종 프릭 대표는 “올해 안에 100명 크리에이터 100만 VOD 조회수 달성이 목표”라며 “수익적인 부분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컨대 전문 콘텐츠 유료화나 지식 콘서트 형태의 소규모 포럼이다.

아프리카TV에서도 내부적으로 프릭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다. 10대 위주의 잡담방송이라는 이미지를 불식시킬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프릭의 현재 모델이 안착한다면 별풍선 외 추가 매출원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프릭에서 다양한 분야의 색깔있는 BJ가 양성되어, 새로운 콘텐츠 발굴의 원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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