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업계에 따르면 아프리카TV는 지난 9월 ‘프릭(freec)’을 재가동했다. 2015년 가수 겸 방송인 윤종신의 기획사 ‘미스틱’과 조인트 벤처로 설립했다가 정리한지 2년만이다. 당시에도 아프리카TV 는 10대 위주 실시간 개인 방송 위주에서 탈피하려고 했다. 유명인 위주의 새로운 MCN 모델을 만드려고 했지만 중단했다. 2016년초 프릭은 아프리카TV 100% 자회사로 흡수됐다.
아프리카TV는 프릭을 재가동 하면서 30대 이상 연령대가 볼 수 있는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들 연령층이 흥미있어할 만한 경제·경영·자기계발 콘텐츠를 주로 다룬다. 코딩 등 교육 관련 콘텐츠 방송도 운영하고 있다. 1월 현재 방송 갯수는 15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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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운영자 명칭도 프릭에서는 다르다. BJ가 아닌 크리에이터로 불린다. 지식 콘텐츠를 생산하는 전문인이라는 의미다.
이외 프릭은 크리에이터 양성도 한다. 방송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 방송할 수 있는 플랫폼과 채널을 프릭이 제공해주는 식이다. 기존 멀티채널네트워크(MCN) 비즈니스 회사들과 비슷한 운영방식이다. 다만 지식이나 전문성은 있으나 방송 경험이 전무한 이들을 발굴한다는 점에서 구별된다.
아프리카TV에서도 내부적으로 프릭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다. 10대 위주의 잡담방송이라는 이미지를 불식시킬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프릭의 현재 모델이 안착한다면 별풍선 외 추가 매출원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프릭에서 다양한 분야의 색깔있는 BJ가 양성되어, 새로운 콘텐츠 발굴의 원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