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외국인 매도에 반락…자동차·정유株↓

국제유가 하락 등 영향…투자심리 약화
백화점株 소폭 상승, 김영란법 여파 미미
  • 등록 2016-09-28 오후 3:56:52

    수정 2016-09-28 오후 3:56:52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피지수가 하루만에 반락했다. 국제유가 하락 등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커지면서 외국인 매도세가 강화된 탓이다. 이날 시행된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에 따른 여파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9.76포인트(0.25%) 떨어진 2053.06으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 2060선을 유지했지만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 완화로 상승했지만 국제유가 하락 등 펀더멘털 요소가 국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알제리에서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서 산유량 감산 또는 동결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27일(현지시간)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2.7% 내렸다.

외국인은 이날 장중 1139억원을 팔며 하루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이날 외국인이 내다 판 금액은 12일(2190억원)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411억원, 851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시장 분위기를 뒤집기에는 부족했다. 기관 중 증권이 637억원, 기금이 357억원, 사모펀드가 165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투신은 400억원, 보험 227억원, 은행 123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490억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비차익거래로만 이날 1915억원어치를 팔았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와 전기가스업, 기계, 증권이 1% 이상씩 내렸다. 종이·목재, 건설업, 제조업, 서비스업 등도 약세로 장을 마쳤다. 의료정밀은 2.70%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섬유·의복, 통신업 등도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 중에는 하락한 곳이 과반 이상이다. 원·달러 환율이 연일 하락하면서 수출기업 중심으로 우려가 번졌다. 한온시스템(018880)이 3% 이상 내린 것을 비롯해 기아차(000270), 현대중공업(009540), LG전자(066570),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등이 하락했다. 유가 하락에 SK이노베이션(096770), S-OIL(010950) 등 정유·화학주도 빠졌다. 일본 도요타에 제품 공급에 나선 한국타이어(161390), 신작 출시 기대감이 반영된 엔씨소프트(036570) 등은 올랐다.

개별 종목별로는 머스크의 인수 기대감이 계속되고 있는 한진해운(117930)을 비롯해 100억원 규모 자사주 신탁계약을 체결한 한세실업(105630), 3분기 실적 개선 전망이 나온 제일기획(030000), 동양매직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SK네트웍스(001740)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전날에 이어 장 초반 강세를 보였던 코리아01호(090970), 코리아02호(090980), 코리아03호(090990), 코리아04호(091000) 등 선박투자사들은 급락 반전했다. ‘반기문 테마주’로 분류됐다가 잘못된 정보인 것으로 전해진 부산주공(005030),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 등도 크게 내렸다. 내수주로서 홍삼 등 고가제품을 판매하는 KT&G(033780)가 오르고 신세계(004170)·현대백화점(069960)도 소폭 상승하는 등 주요 유통주는 김영란법 시행 영향이 크게 미치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3936만5000주, 3조9493억2200원을 기록했다. 오른 종목은 327개였고 457개가 하락했다. 91개 종목은 보합권에 그쳤다. 상한가와 하한가 종목 모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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