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집값 ‘고점’이라는데…매수 심리는 강해졌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발표
서울 심리지수 141.6…전월대비 3.8포인트 상승.
노형욱 장관 “나중에 집 처분 못할 수도” 경고
  • 등록 2021-07-15 오후 2:56:18

    수정 2021-07-15 오후 2:56:18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정부의 ‘고점’ 경고에도 서울 주택 매수 심리가 꺾이지 않고 있다.

15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발표한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서울의 매매시장 심리지수는 141.6을 기록하며 전달 137.8에서 3.8포인트 올랐다.

소비자 심리지수는 전국 152개 시·군·구 6680가구와 중개업소 2338곳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산출한 것이다. 심리지수는 95 미만은 하강국면, 95 이상·115 미만은 보합국면, 115 이상은 상승 국면으로 분류한다.

(사진=뉴시스 제공)
서울의 주택 매매시장 심리지수는 올해 1월 142.8에서 2·4 대책이 나온 이후 3월 129.0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4월 129.8로 반등한 데 이어 5월 137.8, 6월 141.6을 기록하면서 1월 수준으로 돌아갔다. 특히 오세훈 서울 시장 당선과 함께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의 매수심리가 두드러진다. 저평가됐다는 인식까지 겹치면서 인천의 지난달 매매시장 심리지수는 150.8로 전월 149.5에서 1.3포인트 올랐다. 또 인천은 광역급행철도(GTX)-B 노선효과 등의 효과도 맞물려 작용하고 있다.

경기도도 지난달 심리지수가 142.6으로 전월 138.3에 비해 4.3포인트 상승했다. 지방에선 제주도가 전달 125.9에서 144.3으로 18.4포인트나 치솟았다. 제주는 최근 집값이 안정됐으나 저평가됐다는 인식과 비규제 지역이라는 이점 때문에 투자 수요가 늘고 있다.

한편 이같은 매수심리에도 정부는 연일 ‘집값 고점’을 경고하고 있다.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지난 5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지금 집을 무리하게 구매해도 2∼3년 후라도 집값이 내릴 수 있다. 무리하게 대출해서 ‘영끌’에 나선다면 나중에 집을 처분해야 할 시점에 자산 가격 재조정이 일어나면서 힘든 상황에 부닥칠 수 있는 만큼 투자에 신중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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