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인트는 암과 갑상선 질환, 류마티스 등을 치료하는 데 사용하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생산하는 ‘싸이클로트론(cyclotron)’ 관련 사업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싸이클로트론은 주로 대학병원에서 사용하는 의료기기 가운데 하나다. 양성자를 빠른 속도로 가속해 표적물질과 반응시킴으로써 양전자 단층촬영(PET) 검사와 컴퓨터 단층촬영(CT)에 쓰이는 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를 생산한다. 방사성동위원소는 일정 시간 방사선을 방출하며 안정된 동위원소로 변하는데 핵의학 분야에서는 반감기가 짧은 방사성 동위원소를 인체에 투입한 뒤 방출되는 방사선을 측정한다. 방사성 동위원소를 사용하기 때문에 관련 분야 전문성을 가진 업체가 싸이클로트론을 이전하거나 해체할 수 있다.
액트는 지난 1999년 한국원자력연구소 연구원 창업회사로 시작했다. 20년간 원자력 안전성 평가 및 방사성폐기물 처리, 처분 분야에서 정부 과제를 수행하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했다. 국내 1호 원자력 벤처기업이다. 특히 방사성 폐기물 처리 관련 특허와 복합제염장치 기술은 지난해 6월 영구 정지된 고리1호기 해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특허기술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