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AA급도 A급도 모두 흥행 성공…회사채 시장 '초강세'

한투증권·롯데웰푸드 등 AA급 1조원 넘는 자금 모여
대한항공 5년물 -81bp서 모집 물량 채우는 등 흥행 성공
KB금융 신종자본증권도 수요 두 배 모으면서 흥행
  • 등록 2024-02-20 오후 6:34:23

    수정 2024-02-20 오후 9:56:16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한국투자증권(AA), 롯데웰푸드(AA) 등 AA급은 물론 대한항공(003490)(A-)과 HD현대(267250)(A+) 등 A급까지 수요예측에서 흥행 행진을 이어갔다. 일부 발행사는 1조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모으는데 성공하는 등 수요가 몰리면서 이날 수요예측을 진행한 모든 발행사들이 언더 발행에 성공했다.

조 단위 자금 몰린 AA급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2년물 500억원, 3년물 1000억원 등 총 15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1조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모으는데 성공했다. 2년물은 5330억원, 3년물은 1조180억원의 자금이 모여들었다.

한국투자증권은 희망 밴드 금리로 개별 민간 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는데 2년물은 -15bp, 3년물은 -15bp에서 모집 물량을 모두 채우는데 성공했다.

롯데웰푸드는 3년물 단일물 15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에서 1조5250억원의 주문을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개별 민평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는데 -7bp에서 모집 물량을 모두 채웠다.

SK가스(018670)(AA-) 역시 3년물 10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690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희망 밴드 금리로는 개별 민평 대비 -30bp~+30bp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고 -1bp에서 목표 주문을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다만 SK가스는 이날 수요예측을 진행한 AA급 우량채 중 유일하게 조 단위 주문을 확보하지 못했고, 금리 수준도 턱걸이로 언더에 주문을 받아내는데 그쳤다.

‘두 자릿수 언더’ A급도 흥행 행진

A급 역시 흥행에 무난히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2년물 700억원, 3년물 1300억원, 5년물 500억원 등 총 2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총 7540억원의 주문을 받아냈다. 2년물은 2560억원, 3년물은 3590억원, 5년물은 1390억원이 각각 몰렸다.

이에 따라 모든 트렌치에서 언더 발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2년물과 3년물은 개별 민평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는데 2년물은 -41bp, 3년물은 -48bp에서 각각 모집 물량을 모두 채우는데 성공했다. 개별 민평 대비 -20bp~+2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적용한 5년물의 경우는 -81bp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

HD현대 역시 1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HD현대는 2년물 300억원, 3년물 400억원, 5년물 300억원 총 1000억원 규모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2년물 4480억원, 3년물 3110억원, 5년물 1560억원이 각각 들어왔다.

수요가 몰리면서 발행 금리 역시 낮출 수 있게 됐다. HD현대는 개별 민평 대비 -30bp~+30bp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고 2년물은 -51bp, 3년물은 -49bp, 5년물은 -61bp에서 각각 모집 물량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HD현대의 경우 현재 신용등급이 A+와 A로 스플릿(신용등급 불일치) 상태다. NICE신용평가만이 아직 A 등급을 부여하고 있는데 A+로 무난하게 상승할 것으로 보이는 점도 투자 수요를 자극했다는 후문이다.

이밖에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KB금융(105560)지주도 목표 규모의 두 배가 넘는 주문을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총 2700억원 규모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593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KB금융지주가 제시한 금리는 4.0~4.8%였는데 4.34%에서 모집물량을 모두 채우게 됐다.

이경록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채금리가 기준금리를 하회하는 역마진 상황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크레딧 쿠폰매력이 부각됐다”면서 “수급적으로도 연초부터 공사채와 은행채의 발행부족이 나타난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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