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올해 임금 8.3% 올려야"…산하 노조에 지침

임금인상요구율 확정..월정액 38만원
"고금리·고물가로 민생 어려움 가중"
  • 등록 2024-02-20 오후 5:35:04

    수정 2024-02-20 오후 5:35:04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한국노총은 올해 사업장별 노사 임금 교섭에서 8.3% 인상을 요구하라는 지침을 산하 노조에 제시했다.

한국노총은 20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제104차 중앙집행위원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한국노총)
한국노총은 20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제104차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올해 ‘임금 인상 요구율’을 이같이 확정했다고 밝혔다. 월 정액임금 기준 38만177원이다.

임금 인상 요구율 8.3%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2.2%),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2.6%)를 합한 ‘기본임금 인상분(4.8%)’과 물가 상승에 대한 실질임금 미반영분(2.0%), 임금불평등 해소를 위한 연대임금 조성분(1.5%)을 합한 수치다.

한국노총은 “대외 경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는 미국 등 주요국의 고금리·고물가 상황이 더욱 크게 작용해 민생의 어려움을 가중하고 있으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노동자에게 전가되고 있다”며 “물가 폭등 상황이 노동자 실질임금 저하로 이어지고 가계 생계비에 대한 부담이 크게 늘고 있다”고 올해 임금 인상 요구율 책정 배경을 설명했다.

임금 인상 요구율은 한국노총 산하 노조가 임금 교섭에서 요구할 임금 인상률을 정할 때 참고자료로 쓰인다. 실제 노사 교섭 타결로 결정되는 임금 인상률은 이보다는 낮다. 지난해 한국노총은 임금 인상 요구율을 9.1%로 제시했지만, 산하 단위 노조가 교섭에서 요구한 평균 인상률은 전년과 동일한 7.6%였다. 타결로 확정된 평균 인상률은 전년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4.1%였다.

한편 한국노총은 올해 정기대의원대회를 오는 28일 마사회 렛츠런 파크에서 개최키로 했다. 대의원은 지난해보다 40명 늘어난 103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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