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美훈풍에도 강보합…외국인·기관 동반매도

외국인, 현·선물 동반 매도
시가총액 상위주, 혼조세
  • 등록 2016-05-17 오후 3:27:42

    수정 2016-05-17 오후 3:27:42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코스피가 강보합에서 마감했다. 미국에서 훈풍이 불어왔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0.01%(0.15포인트) 오른 1968.0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1973.86에서 출발한 후 오름폭을 확대하며 1975.10포인트를 터치하기도 했지만 탄력이 점차 둔화되며 장중 하락전환했다. 이후 냉탕과 온탕을 오가던 코스피는 소폭 상승해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버핏 효과에 힘입어 3대지수 모두 상승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애플에 1조원 넘게 지분투자한 것이 확인되면서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의 주가가 3.7% 상승하며 전체 뉴욕 증시를 이끌었다. 국제유가가 급등한 것도 호재가 됐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51달러(3.3%) 오른 배럴당 47.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작년 11월3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각각 539억원, 521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개인만이 843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5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1977계약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차익(43억3100)과 비차익(-670억7500만원)을 합해 627억4400만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내린 업종이 오른 업종보다 많았다. 음식료품업종이 2.26% 오르며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의료정밀(1.55%), 은행(1.01%), 전기가스(0.78%), 제조(0.31%)업종 등이 상승했다. 반면 비금속광물업종이 3.67% 밀리며 가장 많이 빠졌고 증권업종(-2.75%), 섬유·의복(-1.74%), 종이목재(-1.02%), 운수창고(-0.85%) 등도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전일대비 1.28% 오른 가운데 한국전력(015760) 현대모비스(012330) NAVER(035420) LG화학(051910) KT&G(033780) LG생활건강(051900) 등이 빨간 불을 켰다. 반면 현대차(005380) 아모레퍼시픽(090430) SK하이닉스(000660) 기아차(000270) POSCO(005490) SK(034730) 삼성화재(000810) 등은 파란불을 밝혔다.

반기문 테마주가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쌍방울(102280)이 가격제한폭까지 뛰었고, 성문전자(014910)는 18.26% 강세 마감했다. 음식료주의 동반 강세가 두드러졌다. 크라운제과(005740)가 자회사 해태제과식품(101530)의 상장 효과를 반영하며 거래 재개 첫 날 상한가로 치솟았다. 해태제과식품(101530)은 11.52% 올랐다. 롯데푸드(002270)도 1분기 호실적에 8.54% 상승했고, 롯데제과(004990)는 액면분할 효과에 4% 상승률로 장을 마쳤다. 슈넬생명과학(003060)은 모회사 에이프로젠이 1분기에 호실적을 달성하면서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한 자금조달이 순조로울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며 4.89% 올랐다. 반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쿠쿠전자(192400)는 11.55% 하락했고, 한일시멘트(003300)는 적자전환 소식에 13%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9080만주, 거래대금은 5조4149억원을 기록했다. 4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뛰어 오른 가운데 342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없이 467개 종목이 내렸다. 6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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