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도박 금지' 이슬람 규율 깨고 카지노 합법화하나?

  • 등록 2023-09-04 오후 9:20:03

    수정 2023-09-04 오후 9:21:31

이슬람국가 아랍에미리트(UAE)가 아랍권의 ‘도박 금지’ 원칙을 깨고 카지노 사업 합법화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이석무 기자] 이슬람국가 아랍에미리트(UAE)가 아랍권의 ‘도박 금지’ 원칙을 깨고 카지노 사업 합법화를 준비하고 있다.

UAE 국영 WAM 통신은 4일(현지시간) UAE 정부가 국가 복권 및 상업용 게임 관련 규제를 도입할 상업 게임 규제총국(GCGRA)을 신설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GCGRA는 상업용 게임에 관한 규제 행위를 조율하고 사업 면허를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게임산업의 경제적 잠재력을 펼 수 있도록 하는 활동을 한다. 사실상 카지노 등 도박 산업을 담당하는 기관이있다.

실제 GCGRA를 이끄는 인물들도 카지노 업계에서 오랜 경험을 쌓았다. 케빈 물랄리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리버보트 카지노 규제기구인 ‘미주리 게이밍 커미션’ 전무 출신이다. 제임스 머런 이사회 의장은 미국 카지노 업계를 대표하는 ‘아메리칸 게이밍 어소시에이션’ 회장 출신이다.

전체 인구 가운데 90%가 외국인인 UAE는 그동안 꾸준히 서구의 문화에 맞춰 다양한 변화를 진행해왔다. 미혼 남녀의 동거를 허용하는가 하면 관광 진흥을 위해 30%의 주류세와 주류 판매 허가제를 폐지했다. 최근에는 금융, 무역, 경제 거래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공식 주말 휴일을 ‘금요일∼토요일’에서 국제 기준인 ‘토요일∼일요일’로 바꿨다.

하지만 UAE 는 이슬람법에 따라 도박만큼은 금지해왔다. 이슬람 전통과 규율을 지키는 마지막 보루가 도박이었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도박마저 규제에서 풀릴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앞서 미국에 본부를 둔 카지노 운영업체인 윈 리조트는 지난해 UAE 토후국 가운데 하나인 라스 알-카이마에 게임장을 포함한 복합리조트 건립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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