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경제 설명회 나선 윤태식 차관보 "물가상승, 일시적 현상"

뉴욕·런던 투자자 대상 韓경제설명회 재개
"물가상승, 일시적…안정정책 적극 시행중"
"2030년 세계최고 수준 반도체 공급망 구축"
"재정건전성 유지 의지 확고…안정화 노력"
  • 등록 2021-06-29 오후 4:21:51

    수정 2021-06-29 오후 4:21:51

기획재정부 전경(사진=이데일리DB)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윤태식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은 29일 “최근 물가 상승은 기저효과와 농축산물, 석유류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밝혔다.

윤 차관보는 이날 오전 뉴욕·런던 투자자 대상 비대면 한국경제 설명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해 2월 이후 약 1년 4개월만에 열린 한국경제 설명회로, 코로나19 및 경제회복과 관련한 국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 동향과 성과를 전달하고 해외투자자들의 관심사를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에는 블랙록, 피델리티, JP 모건 등 뉴욕·런던 소재 글로벌 자산운용사, 투자은행 등에서 30여명의 해외 투자전문가가 참석했다.

윤 차관보는 설명회에서 한국의 방역상황과 최근의 경제회복 성과와 함께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중심으로 우리 정부의 대응을 소개했다. 투자자들은 한국의 물가동향 및 대응, 반도체산업 투자효과의 전망, 재정건전성 평가, 탄소중립 달성 전략 등에 질의했다.

윤 차관보는 이에 “최근 물가 상승을 기저효과와 농축산물, 석유류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진단한다”며 “정부는 물가 상승이 금리, 가계부채, 서민생활 등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공공요금 관리 등 물가 안정 정책을 적극 시행 중이다”고 밝혔다.

또 반도체산업 투자효과와 관련해 지난 5월 ‘K-반도체 전략’을 수립해 공급망 안정화, 인프라 투자 확대, R&D 및 인재육성 등을 중점 지원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2030년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목표로 중장기적 시계에서 수출·고용 등 경제 전반에 대한 긍정적 효과가 극대화되도록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차관보는 재정건전성과 관련해서는 “코로나 위기 대응 과정에서 국가채무가 증가했지만, IMF·OECD·신평사 등 국제기관들은 한국의 재정건전성이 주요국 대비 여전히 양호하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정부는 재정건전성 유지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재정준칙 법제화, 국가재정운용계획을 통한 지출총량 관리 강화 등 재정안정화 노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해외투자자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우리경제의 성과를 적극 공유함으로써 대외신인도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우리 경제에 대한 해외의 시각과 평가를 면밀히 점검하여 정책의 적실성과 효과를 지속 개선해 나가는 계기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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