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국제무대 복귀한 북한…남자축구, 대만에 2:0 '완승'

전반에만 2골 뽑아내, 경기 내내 대만 몰아붙여
북한, 대규모 아시안게임 선수단…축구만 44명
  • 등록 2023-09-19 오후 8:34:21

    수정 2023-09-19 오후 8:48:59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 남자 축구대표팀이 19일 중국 저장성 진화 저장성사범대 동쪽 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예선 F조 1차전에서 대만을 2대 0으로 꺾었다. 올림픽과 함께 종합대회로 분류되는 아시안게임에서 북한 축구가 모습을 드러낸 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5년 만이다.

북한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7분 리조국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리조국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했고, 공이 대만 수비수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전반 12분 추가골이 터졌다. 백충성이 대만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골대 쪽으로 공을 넘기자 김국진이 발리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북한은 이날 전후반 내내 일방적으로 대만을 몰아붙였다.

북한은 코로나19를 이유로 2021년 치러진 도쿄 올림픽에 일방적으로 불참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31일 자격정지가 해제됐다.

올해 들어 조금씩 종목별 국제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북한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18개 종목 여자 112명 남자 79명 등 총 191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신냉전’의 국제정세 속에서 우방 중구에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지리적으로 인접한 것이 대규모 선수단 파견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북한은 이번에 축구에 가장 많은 44명을 등록했다. 북한은 역대 아시안게임 축구에서 금메달 4개와 은 4개, 동 1개를 획득했는데, 그중 3개를 여자축에서 따냈다.

국제 대회 복귀전을 기분 좋게 치른 북한 남자 축구대표팀은 21일 키르기스스탄, 24일 인도네시아와 차례대로 맞붙는다.

19일 오후 중국 저장성 진화시 저장성사범대 동쪽 경기장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1차전 북한과 대만의 경기에서 북한 리조국이 선제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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