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청약이 뭐라고…신용대출 5조↑, 요구불예금 20조↓

7월 26~27일 5대 은행 신용대출 급증
요구불예금, 이틀간 20조원 가까이 빠져나가
  • 등록 2021-08-02 오후 4:28:52

    수정 2021-08-02 오후 4:40:26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카카오뱅크와 HK이노엔 공모주 청약 열기로 시중은행 신용대출과 요구불예금 잔고가 출렁거렸다. 5대은행(신한·KB국민·하나·우리·농협 ) 기준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 기간(7월 26~27일)에만 신용대출은 5조원이 이상 늘었다. 그 기간 요구불예금은 20조원이 줄었다.

공모주 청약이 끝나고 증거금이 반환되면서 이들 돈은 다시 은행으로 돌아왔다. 은행권 메기인 카카오뱅크가 은행권 내 거대한 현금흐름을 만들어낸 것이다.

자료 : 5대은행 취합, 단위 : 억원
2일 은행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이 있던 지난 7월 26일(1조9544억원)과 27일(3조4954억원) 이틀 동안에만 늘어난 5대 은행 신용대출 규모만 5조4498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이 끝난 28일과 29일에 이 돈 중 일부가 돌아왔다. 28일 기준 73억원, 29일에는 3조34883억원이 상환됐다.

SKIET 공모주 청약이 있었던 지난 4월 28~ 29일에도 5대 은행 신용대출은 5조8479억원 늘었다. 이 돈은 공모주 청약이 끝난 다음날부터 상환되기 시작했다. 영업일 기준 이틀 뒤인 5월 3일 기준 5대 은행 신용대출 잔액은 4조8235억원 순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일부 신용대출도 있겠지만,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을 위해 마이너스통장을 당겨 썼던 돈이 다시 회귀한 것”이라고 말했다.

요구불예금도 적지 않게 빠져나갔다가 다시 돌아왔다.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이 있던 26일과 27일에 각각 5조6767억원, 14조687억원이 5대 은행 요구불 예금에서 빠져나갔다.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 기간에만 19조7454억원이 감소한 것이다.

청약이 끝난 뒤 이틀(7월 26 ~27일)에 걸쳐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 증거금으로 몰렸던 돈 중 일부는 28일 들어 다시 돌아왔다. 이 액수가 28일 하루에만 25조8720억원이 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지난 29일 HK이노엔 공모주 청약 등으로 많은 현금이 빠져나갔다”면서 “크래프톤 등 굵직한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있는 이번주에도 이 같은 열기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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