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총선결과 한국엔 별 영향 없어"

  • 등록 2015-01-26 오후 8:40:24

    수정 2015-01-26 오후 8:40:24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그리스 총선에서 긴축재정에 반대하는 시리자당이 승리하며 국제 금융시장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리스발 불안이 한국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측했다. 금융이나 교역분야에서 한국과 그리스의 경제적 의존도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시리자당 승리는 이미 예상된 시나리오였고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는 26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그리스의 정치적인 상징성으로 국내에 미칠 영향까지 확대해석하기엔 무리가 있다”며 국내 금융시장엔 별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위대 국제금융센터 유럽팀장도 “금융시장 불안 우려가 지속되고 있지만 시리자가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를 내세우고 있지 않아 유로존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실물경제 영향력도 미미할 전망이다. 그리스의 주력 사업은 해운업이다. 한국은 그리스에 주로 선박을 수출해왔다. 코트라 아테네 무역관은 “한국 기업의 대 그리스 수출 중 80%는 선박”이라면서 “대다수 선사들이 파나마 등 해외에 선박을 등록하고 있어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에도 큰 영향은 없을 전망이다. 한국은 유럽과 직접적인 무역거래 규모가 작기 때문이다. 최근 유로 약세에 따른 달러 강세에도 원화는 엔화를 따라 움직이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조금 더 지켜볼 필요는 있다는 입장이다. 이창선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그리스 때문에 유로존이 불안해지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면서 국내에서 자금이 빠져나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금요일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101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오늘은 1017억원 순매도했다. 유럽중앙은행(ECB) 양적완화(QE)가 증시의 플러스 요인이었다면 시리자의 집권은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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