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광수 기자]“저는 아침에 제 몸을 만지면서 사랑한다고 말합니다. ‘혜선아 사랑해’라고요. 제 몸을 직접 만지면서 얘기를 합니다. 진짜 그렇게 해보니까 나를 사랑하게 되더라고요”
개그우먼 김혜선 점핑머신 대표는 26일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 코엑스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W페스타’에서 ‘행복3. 몸(BODY) 러브 마이셀프’라는 주제로 진행된 세션에서 “주변의 말에 나를 가두지 말아야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혜선 점핑머신 대표(방송인)가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트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몸:러브 마이셀프’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올해 11회 째를 맞은 W페스타는 새로운 10년을 향한 첫 걸음으로 ‘지금 당신은 행복하십니까’를 주제로 행복에 대해 이야기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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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긍정적이고 밝기만 할 것 같은 김 대표도 “우울증을 앓았던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개그맨이 되기 위해 만들어진 캐릭터와 김혜선이 충돌됐다”라며 “내가 정말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방황 등으로 우울증이 왔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우울증을 겪던 중 독일로 떠났는데, 큰 기대는 하고 간 것은 아니라고 했다. 김 대표는 “여성스러움과 남자다운 것에 방황했었다”라며 “하지만 독일에서 ‘김혜선’ 나라는 사람 자체를 인정하는 남편을 만나 캐릭터와 나 사이의 균형을 찾아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를 위한 체력을 기르기 위해서도 운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SBS ‘골때리는 그녀들’에서도 체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며 “체력은 나뿐만 아니라 나의 아이, 남편 등을 지키기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