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독감백신 안전성 문제 철저히 대응해야”

백신 접종자 잇단 사망…국민적 불안감 확산
상온노출 문제 해결 촉구…상관관계 배제 못해
“인인 규명 및 백신수급 대안 마련해야”
  • 등록 2020-10-21 오후 4:25:47

    수정 2020-10-21 오후 4:25:47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최근 독감 백신 접종자들의 사망 소식이 잇따르자 야권이 보건 당국을 향해 백신 안전성 문제에 대한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다.

최근 독감 백신 접종자들의 사망 소식이 잇따르자 야권이 보건 당국을 향해 백신 안전성 문제에 대한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다.(사진=연합뉴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21일 논평을 내고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겨우 꺾일 즈음. 이번에는 독감 백신으로 국민적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독감 백신 안전성에 대한 철저하고 신속한 대응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4일 독감백신을 맞은 10대가 인천에서 사망한 것을 시작으로, 오늘까지 총 다섯 명, 지역적으로도 전북, 대전, 제주, 대구 등 전국적으로 발생하는 양상이다. 제주에서 독감백신을 접종한 68세 남성의 사망사실이 21일 새벽 경찰에 통보된 데 이어, 비슷한 시각 대구에서도 어제 낮 독감백신을 맞은 78세 남성이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또 경기도에서도 2명이 사망하는 등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겨울철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을 우려해 백신 접종을 계획했던 국민들은 주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게 김 대변인의 설명이다. 서둘러 자녀들에게 접종을 한 부모들은 기존의 접종은 문제가 없는지 불안하기만 한 상황이다. 또 첫 사례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독감에 취약한 고령자거나,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도 있어 독감주사를 맞을 수도 그렇다고 안 맞을 수도 없는 상황이다.

보건 당국은 독감 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 관계가 확실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의료 전문가들 역시 사망은 극히 예외적인 경우니 가급적 독감 백신을 맞는 걸 권장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최근 ‘상온 노출’이나 ‘백색 입자’ 사태까지 겹쳐 백신에 대한 안전성 우려를 해소시키기에는 역부족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 대변인은 “정부와 방역당국은 하루속히 백신과 사망과의 연관성을 밝히고, 행여 문제는 없는지, 사망의 원인은 무엇인지 밝혀내어 국민들께 알려야 할 것”이라며 “코로나19에서 보았듯, 안이한 대응은 더 큰 혼란과 피해를 초래하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당도 백신 사망사고는 좌시할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홍경희 수석부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벌써 전국적으로 백신 접종 후 7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면서 “지난달 유통 중인 백신의 상온노출로 일부가 폐기된 상황이나 백신의 변질 여부에 대한 전수조사가 이뤄진 것은 아니기에 국민들은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아직 백신과 사망사고 간에 인과관계가 밝혀지진 않았으나 양자 사이에 일정 부분 상관관계가 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게 홍 수석부대변인의 설명이다.

그는 “정부는 우선 백신 접종과 사망사건의 원인 규명에 최우선적인 노력을 기울이기 바란다”며 “아울러 백신의 안정성이 충분히 확보되기 전까지는 대체될 수 있는 백신수급에 대안을 찾아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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