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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앤티씨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를 열고 내달 1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공장 자동화설비 전문기업인 진우엔지니어링이 1996년 세운 부품업체로 독자 자동화 설비 역량을 바탕으로 성장성이 큰 모바일용 부품을 국산화하겠다는 목표로 설립됐다.
현재 제이앤티 그룹은 진우엔지니어링이 제이앤티씨와 연료전지를 생산하는 제이앤티지, 필름 인쇄를 맡은 제이앤티에스를 자회사로 뒀으며 제이앤티씨는 도금을 전담하는 코메트, 중국·베트남 생산법인을 보유했다.
처음 시작한 사업은 공정 자동화 설비를 기반으로 한 커넥터다. 커넥터란 인터페이스·SIM·배터리·이어잭 등 각기 다른 전자부품을 연결토록 하는 부품이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늘어난 수요를 자동화 생산 시스템으로 대비하면서 캐시카우로 자리 잡았다. 기존 I/O 커넥터에서 방수와 고속충전이 가능한 고부가 제품으로 라인업을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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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커버글라스는 최근 고가 프리미엄폰뿐 아니라 중저가폰으로 적용범위가 확대되는 추세에서 경쟁사대비 우월적 지위를 확보했다는 평이다. 장상욱 대표이사는 “강화유리는 인력풀이 많은 중국기업이 영위했지만 플렉서블 OLED를 완성하는 3D 커버글라스에 대한 기반·생산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며 “수요에 맞춘 제품생산력과 자동화 생산시스템을 통한 수율 안정화, 납기를 완성하는 기업은 당사가 유일하다” 고 강조했다. 항균기능을 비롯해 눈부심 방지(AG), 반사 방지(AR), 고경도유리(SLG) 등 다양한 강화유리 요소기술을 개발했고 고사양 태블릿과 차재용 3D 커버글라스 적용 가능한 중대형 3D 열 성형 기술은 양산 준비 중이다.
특히 차량용 디스플레이에 플렉서블 OLED 채택이 증가하는 추세여서 곡면 유리 또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가동 준비 중인 베트남 법인을 통해 생산능력(CAPA)을 확대함으로써 3D 커버글라스 적용 범위를 스마트폰에서 차재 전장솔루션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장 대표는 “자동차 내부 계기판이나 사이드터치 스위치 등이 디스플레이화되면서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사업과 함께 내년 자동차 분야 성과가 나온다면 매출이 3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상장을 위한 공모주식수는 구주매출(약 564만주)을 포함해 1164만8818주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7500~8500원으로 총 874억~990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오는 17일까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23~24일 청약을 거쳐 내달 1일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유진투자증권(001200)과 신한금융투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