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톡스]“개미의 힘…이번 주 코스피 3000 갈 수도”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글로벌매크로팀장
  • 등록 2021-01-04 오후 2:19:39

    수정 2021-01-04 오후 2:19:39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이게 끝이 아닐 수 있다…이번주 (코스피) 3000선 한번 가지 않을까 싶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글로벌매크로팀장은 새해 첫날 펼쳐진 코스피 기록행진을 보며 이같이 전망했다.

새해 첫날 1시간 늦게 시작한 증시는 2874.50포인트로 시작했다. 이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2869.31포인트를 찍기도 했지만, 이후 상승세를 타고 2946.32포인트를 터치했다.

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1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 모습.(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예년 같으면 대형주는 쉬어가고 바이오 등과 같은 중·소형주가 1월 시장을 이끌지만, 올해 시작은 달랐다. 바이오는 주춤 또는 하락하며 쉬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3.09%), 현대차(005380)(7.81%), LG화학(051910)(8.01%) 등과 같은 대형 대장주는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기차 관련 종목의 강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10만원대 후반대에서 오랜 시간 머물던 현대차는 전기차 신차 발표 계획에 20만원대를 돌파했다. 전기차에서 가장 중요한 2차전지 관련주도 모두 급등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우(096775)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SK이노베이션(096770)도 20%대 상승했다. 삼성SDI(006400)도 6% 이상 올랐다.

허재환 팀장은 “현재 전기차 관련이라고만 해도 주가가 올라가고 있는 모습”이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기차가 계속 성장할 거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매수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동학 개미운동으로 대변되는 개인투자자다. 허 팀장은 “개인이 이렇게 달라붙으면 끝이 아닐 수 있다”며 “‘지금 너무 비싼 거 아니야?’라고 생각해 기다렸던 개인투자자 자금이 조바심에 한 번 더 들어올 수 있다”며 이번 주 3000선 돌파 가능성도 시사했다.

많은 투자전문가들이 올해 코스피 목표주가를 3000선으로 잡았다. 이번 주에 3000선을 돌파한다면 다시 한번 목표주가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허 팀장은 “연초부터 할 말이 없게 만드는 부분”이라며 “현재 목표주가 상향 조정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상태”라고 귀띔했다.

오는 3월15일 공매도 재개는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허 팀장은 “2월까지 거래소 쪽으로 자금 유입이 되겠지만 공매도가 재개되면 코스피 시장의 경우 주가가 지금처럼 빠르게 올라가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중소형이나 코스닥으로 자금이 옮겨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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