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文대통령 만나 김기식+홍장표 해임 요구

13일 청와대서 文대통령과 첫 단독 영수회담
“남북-북미정상회담선 리비아식 북핵폐기 이뤄야”
“文대통령, 지방선거 개입 말고 지방 출장 자제해야”
“MB도 들어갔으니… 우리 당 의원 좀 그만 잡아가라”
文대통령, 추경 처리 협조 당부…洪 “원내 사안”
  • 등록 2018-04-13 오후 5:21:38

    수정 2018-04-13 오후 5:21:38

지난 3월 여야 5당 대표 영수회담에서 만난 문 대통령과 홍준표 한국당 대표(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3일 문재인 대통령과 처음으로 단독 영수회담을 갖고 “남북, 북미정상회담은 북핵폐기회담이 돼야 하고, 폐기는 단계적 폐기 아닌 일괄폐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의 회담을 가진 뒤 국회에서 당 의원총회에 참석, 이러한 회담 내용을 전했다. 청와대는 이미 지난달 말 ‘선(先) 핵폐기 후(後) 보상’을 골자로 한 리비아식 핵폐기의 북한 적용에 부정적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홍 대표는 “우리는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에 반대하지 않는지만, (북핵은)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리비아식 폐기가 돼야 한다고 문 대통령에 요구했다”고 했다.

이어 “완전한 북핵폐기가 되기 전엔 북한 제재 완화에 절대 반대한다”며 “한미동맹을 이완시키는 최근 이 정부의 조치엔 참으로 걱정스럽다”고 말했다고 한다. 홍 대표는 문 대통령에 한미동맹 강화 조치도 요구했다. 그는 “우리가 정말 걱정하는 건 이 정권이 미국까지 끌어들여서 정말 위험한 도박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홍 대표는 최근 정국의 ‘뜨거운 감자’인 김기식 금융감독위원장에 대한 임명 철회, 홍장표 청와대 경제수석에 대한 해임을 요구했다. 특히 홍 대표는 홍 수석에 대해 “현재 경제파탄에 가장 큰 책임이 있고, 청년 실업에 책임이 있는 좌파경제학자인 홍 수석을 해임하라는 게 우리 요청”이라고 전했다.

6.13 지방선거와 관련, 문 대통령의 정치적 중립도 요구사항에 담겼다. 최근 구속영장이 청구된 염동열 의원 등을 염두에 둔 듯, 한국당 의원들에 대한 검경 수사 중단도 요구했다.

홍 대표는 “지방선거엔 대통령이 철저히 중립을 지켜달라, 과거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탄핵 사유가 된 적 있다. 지방 출장을 자제하고 지방선거 개입을 안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한 “이제 MB(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감옥에) 들어갔으니 정치보복은 그만 하고 우리 당 의원들 이제 잡아가지 말아달라”고 했다.

홍 대표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협조를 당부했다고 한다. 이에 홍 대표는 “김성태 원내대표 사안이라 내가 왈가왈부할 수 없으니, 김 원내대표와 한번 의논해보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바이든, 아기를 '왕~'
  • 벤틀리의 귀환
  • 방부제 미모
  • '열애' 인정 후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