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전쟁중] “가격보다 중요한 게 성능이죠”…프리미엄 공기청정기 판매↑

3월 들어 공기청정기 판매량 전년비 3배↑
미세먼지 상시화로 저가보다 고가 제품 판매비중 증가
대유위니아 이어 LG전자도 휴대용 공기청정기 출시
  • 등록 2019-03-06 오후 3:26:05

    수정 2019-03-06 오후 3:26:42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최악의 미세먼지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대표적인 미세먼지 가전제품인 공기청정기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과거에는 비싼 가격 탓에 보급형 제품이 주로 팔렸지만 최근에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필터 등의 성능을 고려한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고 있다. 최근에는 개인이 머무는 공간의 공기청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휴대용 공기청정기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LG전자 공기청정기 퓨리케어. (사진= LG전자)
◇3월 공기청정기 판매량 전년비 3배↑…고가제품 수요 늘어


6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이 달초부터 이어지고 있는 극심한 미세먼지로 공기청정기 수요가 크게 늘었다.

삼성전자(005930) 관계자는 “이번주 월·화요일(4~5일)에 공기청정기 일별 판매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주 같은 기간보다 2배나 더 팔렸다”며 “3월 판매량이 전년대비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066570)도 3월 판매량이 전년대비 3배 늘었다.

특히 최근 판매 경향을 보면 저렴한 제품보다는 공기청정 기능이 우수한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늘고 있다. 공기청정기가 필수가전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한 대를 구매하더라도 필터와 디자인 등을 고려해 고사양의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코웨이(021240) 관계자는 “지난 2014년 10%대였던 프리미엄 제품 점유율이 지난해 35%까지 늘어났다”며 “매년 5~8%씩 프리미엄 제품 점유율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최근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제품의 특징을 보면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했다. 실내공기뿐만 아니라 외부 공기상황을 파악해 스스로 작동, 사람이 외부에서 집에 들어왔을 때 이미 쾌적한 실내환경을 조성해준다. 이 때문에 가격도 100만원이 넘는 경우가 많다.

대유위니아의 이동형 자연가습 청정기 ‘위니아 스포워셔. (사진= 대유위니아)
◇집 밖으로 나간 공기청정기…휴대용 수요도 증가


주로 집안에서 사용하는 공기청정기 제품이 최근에는 휴대용으로도 나오면서 개인용 가전제품 역할도 하고 있다.

대유위니아(071460)는 지난 2015년 좁은 실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동형 자연가습 청정기 ‘위니아 스포워셔’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7단계 청정원리를 적용해 건조하고 오염된 공기를 물로 씻어내 촉촉하고 깨끗한 공기로 내보낸다. 한 번 물을 보충하면 7시간까지 연속사용이 가능해 청정기능뿐만 아니라 가습효과도 누릴 수 있다.

대유위니아 관계자는 “출시이후 매년 5000~6000대 수준의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며 “최근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제품 문의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도 휴대용 공기청정기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지난달 2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건축박람회 ‘코리아빌드’에서 이 회사는 ‘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배터리를 내장한 휴대용 제품으로 작은 생수병과 크기가 비슷하다.

이는 최근 개인이 머무는 공간의 공기가 쾌적해야 한다는 소비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LG전자 관계자는 “아직 제품 가격이나 출시시기를 결정하지는 않았다”며 “조만간 휴대용 공기청정기 시장에서도 ‘퓨리케어’의 우수한 기능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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