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민 기자] 코웨이 노사 협상이 타결됐다. 이로써 47일동안 파업을 벌여온 민주노총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 코웨이지부(이하 CS닥터노조)는 12일부터 전원 업무에 복귀했다.
이날 코웨이는 전날 노사 협상이 타결돼 CS 닥터 노조원 15000여명 모두 업무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파업의 쟁점이 됐던 연차 산정 문제를 노조가 회사측의 의견을 전면 수용하면서 일단락했다.
그동안 코웨이 노사는 CS닥터 노조원의 ‘정규직 전환’, ‘기본급 인상’ 등에 합의를 이뤘다. 하지만 ‘연차를 몇년차로 인정해 지급하느냐’ 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여왔다.
회사측은 정규직으로 전환된 CS닥터 노조원에게 일괄 1년차 수준의 연차 15개 지급을 제안했지만, 노조측은 근속연수에 따라 연차지급이 이뤄져야 한다고 맞서며 지난 6월 26일부터 파업에 돌입한 바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전날 협상에서 노조는 연차 산정 관련 요구를 철회하고 기존 합의안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며 “이번 경험을 자양분 삼아 더욱 혁신적인 고객 서비스로 다시금 고객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사가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