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 인수전, 2곳 입찰..SM·한림건설 참여안해

  • 등록 2016-07-21 오후 4:21:48

    수정 2016-07-21 오후 4:21:48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재매각에 나선 삼부토건 본입찰에 2곳이 참여하며 매각에 청신호가 켜졌다. 삼라마이더스(SM)그룹과 한림건설은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이 이날 마감한 삼부토건 본입찰에 2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지난 8일 진행된 예비입찰에 참여해 기대를 모았던 SM그룹과 한림건설은 본입찰에 응하지 않았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외국계 사모펀드가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매각측은 일주일 내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9월말까지 딜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삼부토건의 매각은 올들어 세번째다. 지난 4월말 본입찰에는 동양과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 등 3곳이 참여했으나 후보들이 제시한 가격이 최저가격에 미치지 못해 유찰됐다. 지난 5월 다시 진행된 본입찰에서는 미국계 기업 한 곳이 단독으로 LOI를 냈지만 우선협상대상자 요건을 갖추지 못해 매각이 무산됐었다. 이번 경쟁 입찰로 매각 성사 가능성이 높아졌다.

매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가도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부토건은 전일대비 6.18%오른 2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부토건 인수시 콘크리트파일(PHC) 삼부건설공업도 함께 인수할 수 있다는 점이 매각 흥행에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콘크리트파일은 건축물 하부에서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초 건자재로 국내에서는 삼부건설공업을 포함한 5개 업체가 60%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삼부토건은 국내 건설업 면허 1호로 지난 1955년 설립됐다. 2011년 서울 서초구 헌인마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유동성 위기를 맞아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후 서울 벨레상스호텔(옛 르네상스호텔)을 담보로 채권단에게 7500억원을 지원받았지만 지난해 8월 다시 법정관리에 돌입했다. 올 초 핵심자산 매각을 통해 몸집을 줄였다. 벨레상스호텔과 삼부오피스빌딩을 팔았고 골프장 타니CC와 투자부동산인 대전 삼부스포렉스빌딩도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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