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외인·기관 매수에 3%대↑…1년여만에 730선 위로

“무역협상 파기 없다” 트럼프 발언에 시장 안도감
개인은 ‘팔자’ 외국인·기관은 ‘사자’
  • 등록 2020-06-01 오후 4:10:35

    수정 2020-06-01 오후 4:14:34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일 코스닥 지수가 3% 넘는 상승세를 보이며 730선 위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73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5월 8일(745.37) 이후 약 1년여만의 일이다.

코스닥 시장 추이(사진=신한HTS)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9%(22.04포인트)오른 735.72로 장을 마쳤다.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놓은 중국과의 무역 협상 파기는 없다는 발언에 시장이 안도했으며 이에 매수세로 전환한 외국인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섰다. 외국인은 562억원, 기관은 193억원어치의 주식을 각각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이날 장초반 매수세에서 장중 매도세로 전환, 588억원어치를 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43억원 순매도, 비차익이 728억원 순매수로 총 684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오름세를 보였다. 운송장비부품은 6% 넘어 특히 강세를 보였으며, 제약은 5%, 출판매체복제, 반도체, 비금속은 4% 올랐다. 제조, IT부품, 기계장비, 유통, 통신서비스 등은 3% 올랐으며 금융, 화학은 2%씩, 통신장비, 정보기기, 소프트웨어, 음식료담배, 오락문화 등은 1% 넘는 오름폭을 보여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이 올랐다. 코로나 치료제 동물 임상 실험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자 셀트리온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시가총액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3.63% 올랐고 셀트리온제약(068760)은 23.23% 올라 알테오젠(196170)을 제치고 시가총액 3위를 기록했다. 에이치엘비(028300)가 9.83%, 알테오젠이 6.16% 오르는 등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케이엠더블유(032500)는 2% 넘게 올랐고 제넥신(095700)은 1.2%,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1.18%씩 올랐다. 반면 CJ ENM(035760)은 0.17%, 에코프로비엠(247540)은 0.58% 각각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레고켐바이오(141080)가 보통주 및 전환 우선주 1주 당 1주를 지급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상한가까지 올라 거래를 마쳤다. 또한 지난 1분기 전기자전거 판매율이 전년 동기 대비 34% 늘어났다는 삼천리자전거(024950)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시장을 끌어올린 것은 셀트리온제약(068760)의 힘이 제일 컸다”면서 “바이오 부문 호재로 시장 상승세를 끌고 갔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서는 코스피보다 코스닥시장이 상승률이 크다”고 분석했다. 다만 “시장은 6월 중에는 조정을 거칠 것”이라며 “미국이나 유럽의 락다운 완화되면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될 가능성도 있고 단기급등으로 인한 조정압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거래량은 12억5265만5000주, 거래대금은 10조1709억8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104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07개 종목이 하락했다. 80개 종목이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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