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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청호나이스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에 최적화한 ‘청호 펫 공기청정기’를 최근 출시했다. 이 회사가 반려동물을 위한 가전을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제품은 ‘펫 전용필터’와 ‘탈취강화필터’로 공기 중에 떠다니는 반려동물 털과 냄새를 제거한다. 또 펫모드와 잠금설정 등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에 꼭 필요한 기능을 더했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많아지는 만큼 집안을 깨끗하게 관리하기 위한 제품 수요 역시 늘어나는 추세”며 “이에 따라 청호 펫 공기청정기에 이어 반려동물 관련 제품을 꾸준히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펫팸족’(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1000만명에 육박한 가운데 중견가전업체들을 중심으로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반려동물 분야를 주목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반려동물 전용 가전을 출시하는 한편, 털과 냄새 제거 등 반려동물을 배려한 기능을 가전에 추가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공기청정기와 정수기 등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종전 가전 분야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 매년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는 반려동물 분야에 진출해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1000만명에 육박한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을 겨냥한 산업 역시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국내 반려동물산업 규모는 2017년 2조 3322억원에서 10년 후인 오는 2027년 6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을 위해 펫 전용 필터인 ‘펫 더블케어 필터’를 추가, 반려동물로부터 발생하는 털과 먼지 등을 제거한다. 여기에 반려동물 배변 냄새 원인 물질인 암모니아, 아세트 알데히드 등 유해가스까지 관리할 수 있다. SK매직 관계자는 “코어 360도 공기청정기는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가정이 늘어나는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쿠쿠전자는 전선을 없애고 배터리로 작동하는 ‘넬로 펫 스마트 급수기’를 출시했다. 넬로 펫 스마트 급수기는 1.5ℓ 용량으로 보호자가 장시간 외출해도 반려동물들에게 충분한 물을 공급할 수 있다. 반려동물이 급수기에 연결된 전선을 물어 사고가 발생하거나 선이 파손할 우려를 방지하기 위해 ‘코드리스’ 기술을 적용했다. 배터리 용량은 연속 최대 19시간, 스마트 모드로 최대 72시간까지 장시간 작동할 수 있다.
이 밖에 ‘선풍기 명가’ 신일전자는 펫 가전 브랜드 ‘퍼비’를 선보인 이후 배변훈련기 등 관련 제품을 계속 출시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000만명에 육박하면서 가전업체들 역시 공기청정기와 정수기 등 현재 치열한 경쟁이 이뤄지는 분야에 이어 향후 유망한 반려동물 가전 분야를 주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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