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찬 성균관대 교수팀, 코로나19·인플루엔자 동시 치료물질 개발

일반항체 6분의1 수준 미니항체 `3D8 scFV` 공개
  • 등록 2020-11-30 오후 4:24:53

    수정 2020-11-30 오후 4:24:53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성균관대는 이석찬 생명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김원근 한림대 교수, 바이오벤처 노블젠 연구팀과 함께 코로나19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치료 물질 `3D8 scFV`를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석찬 성균관대학교 생명공학과 교수(사진=성균관대)
성균관대에 따르면 바이러스 치료물질 3D8 scFV는 이 교수 연구팀과 권명희 아주대 교수 연구팀의 식물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과정에서 처음 발견됐다. 이 교수팀은 노블젠과 공동으로 치료물질을 산업 동물바이러스와 인체감염바이러스로 영역을 확장해 연구를 계속했다.

해당 치료물질은 일반 항체 6분의 1 크기 수준인 `미니 항체`로 △바이러스 핵산 가수분해 능력 △세포막 투과 능력 △장 및 폐의 상피세포 투과 능력을 갖고 있다. 연구팀은 “바이러스의 유전 정보전달물질인 핵산을 종류와 상관없이 물과 화학반응을 일으켜 가수 분해한다”며 “변종 바이러스에도 대응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치료물질은 자체적으로 세포막 투과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별다른 보조물질이 필요 없다. 대신 세포의 핵으로는 들어가지 않는다.

특히 연구진은 치료물질이 코로나19(SARS-CoV-2) 바이러스와 다른 두 종류의 코로나 바이러스(hCoV-OC43, PEDV)에 대한 광범위한 치료·예방 효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바이러스는 10 마이크로몰에서 바이러스 유전자 복제를 약 90% 수준으로 억제했고 바이러스 생성도 10배 이상 저하시켰다고 전했다.

또 연구진은 치료물질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서와 같이 인간코로나바이러스(hCoV-OC43)와 돼지유행성설사병바이러스(PEDV)에서도 광범위한 치료 효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관련 연구결과는 학술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인 바이오아카이브에 발표됐다.

이 외에도 연구팀은 `세포주 및 마우스 모델`을 이용해 두 종류의 인플루엔자A를 포함한 타미플루 내성 인플루엔자A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예방과 치료 효과가 있음을 확인, 국제 학술지에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미니 항체는 장과 폐의 상피세포로 잘 들어가는 특성이 있어 다양한 투여 경로의 의약품으로 개발 가능하다”고 밝혔다. 노블젠은 “코로나19 및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치료제 전 임상, 임상 시험에 필요한 대량 생산을 위해 공정개발과 시스템 구축을 진행 중”이라며 “연내 전 임상 시험 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깜찍 하트
  • '곰신' 김연아, 표정 3단계
  • 칸의 여신
  • 스트레칭 필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