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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호 안양시장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정폭력의 고리는 공동체가 끊어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시장은 “경기도 최초로 이주여성 대상 가정폭력상담원 양성 교육을 진행한다”며 “사람이 또 다른 사람을 폭력으로 제압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한 사람의 인권을 짓밟는 행위로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전했다.
2017년 국가인권위원회에 따르면 결혼이주여성 920명을 조사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387명(42.1%)이 가정 폭력을 경험했다.
최 시장은 “이주여성 대상 가정폭력 상담 시 언어의 장벽으로 실질적인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최 시장은 “평소 다문화 가족을 위한 지원에 앞장서 온 사단법인 다사랑 공동체에서 사단법인 안양 YWCA 가정폭력상담소에 사업비 전액인 일천만 원을 후원해주셨다”며 “후원해주신 다사랑 공동체와 교육을 담당할 YWCA 가정폭력상담소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교육은 오는 5월부터 7월까지 이주여성 20명을 대상으로 총 100시간의 교육과정을 진행한다. 최 시장은 이들이 수료 후 상담원으로 취업할 수 있는 기본 자격을 갖춰 이주여성의 취업에도 도움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 시장은 다문화가족을 위한 나눔바자회 및 인식개선 캠페인도 진행할 계획이다.
최 시장은 “이주여성에 대한 폭력은 가난한 나라 출신이라는 왜곡된 차별의식에서 벌어진다”며 “이들이(이주여성)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차별 없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공동체의 인식변화와 노력이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주여성 폭력뿐 아니라 가정폭력에 대해서는 관용 없는 강력한 처벌이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시장은 “안양시도 가정폭력의 방지 및 피해자 지원을 위한 폭넓은 정책을 고민하겠다”며 “관계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폭력 없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